사람잡는 ‘다리 찢기’ 훈련…美 고교 코치 처벌 논란

입력 2017.10.17 (06:41) 수정 2017.10.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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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권도나 무용을 해보신 분들은 일명 '다리 찢기'를 기억하실 텐데요.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더에게 혹독한 '다리 찢기' 훈련을 했던 코치가 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코치를 처벌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학생들이 교사와 다른 학생들에게 다리를 붙잡힌 채 고통에 울부짖습니다.

다리를 앞 뒤로 벌린 채 몸통을 누르는 일명 다리 찢기입니다.

지난 6월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한 고등학교 신입 치어리더 교육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다나헤이(학생) : "비디오에서 여학생들이 소리 지르는 것을 봤는데, 너무 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피해 여학생의 부모는 학교에 정식으로 항의했고, 급기야 경찰까지 나서 진상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지역 검찰은 해당 코치를 처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고통은 알겠지만, 훈련 과정이 가혹행위를 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부 학부모와 학생은 코치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캐롤린(학부모) :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코치를 해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윌리엄스 코치는 최근 학교에서 파면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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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7 06:45:12
    • 수정2017-10-17 07: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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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권도나 무용을 해보신 분들은 일명 '다리 찢기'를 기억하실 텐데요.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더에게 혹독한 '다리 찢기' 훈련을 했던 코치가 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코치를 처벌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학생들이 교사와 다른 학생들에게 다리를 붙잡힌 채 고통에 울부짖습니다.

다리를 앞 뒤로 벌린 채 몸통을 누르는 일명 다리 찢기입니다.

지난 6월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한 고등학교 신입 치어리더 교육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다나헤이(학생) : "비디오에서 여학생들이 소리 지르는 것을 봤는데, 너무 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피해 여학생의 부모는 학교에 정식으로 항의했고, 급기야 경찰까지 나서 진상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지역 검찰은 해당 코치를 처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고통은 알겠지만, 훈련 과정이 가혹행위를 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부 학부모와 학생은 코치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캐롤린(학부모) :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코치를 해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윌리엄스 코치는 최근 학교에서 파면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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