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름값 급등…겨울 앞두고 태양광 발전기 인기”

입력 2017.10.17 (10:16) 수정 2017.10.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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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기름값이 지난해의 세배까지 올랐으며 겨울을 앞두고 중국산 대용량 배터리와 태양광 전지판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미국의 FRA(자유아시아방송)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RFA는 자강도의 한 소식통이 "최근 기름 값이 지난해의 세배까지 오르면서 야간상업시설들이 태양광으로 충전해 쓸 태양과 전지판과 배터리들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야간영업시설들은 겨울철 전기가 없어 휘발유나 디젤유 발전기를 사용해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김정은 집권 후 각 지역마다 상업관리소와 편의봉사관리소에서 운영하는 찻집, 컴퓨터 오락방, 노래방, 당구장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며 “이런 상업시설들은 주로 야간에 영업을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지난 몇 년간 상업시설들에서 주로 사용하던 발전기들은 기름 값이 오르며 모두 무용지물이 됐다”며 “이 때문에 발전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던 ‘조선금강원동기 합영회사’와 장마당 발전기 장사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RFA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이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중국산 전지판과 전기 저장 장치들이 장마당에 차고 넘친다”며 “여태껏 이런 전기 저장 장치들은 개인들이 조명용으로 구입했지만 올해는 야간 상업망들에서 많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전기 저장 장치들을 충전할 수 있는 24V 태양광 전지판과 대용량 전기저장장치는 보통 중국 돈 2~3백 위안 정도”라며 “여러사람이 함께 운영하는 협동식당이나 오락시설들의 기준으로 놓고 보면 그다지 비싼 값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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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7 10:16:33
    • 수정2017-10-17 10:24:46
    정치
북한에서 기름값이 지난해의 세배까지 올랐으며 겨울을 앞두고 중국산 대용량 배터리와 태양광 전지판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미국의 FRA(자유아시아방송)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RFA는 자강도의 한 소식통이 "최근 기름 값이 지난해의 세배까지 오르면서 야간상업시설들이 태양광으로 충전해 쓸 태양과 전지판과 배터리들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야간영업시설들은 겨울철 전기가 없어 휘발유나 디젤유 발전기를 사용해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김정은 집권 후 각 지역마다 상업관리소와 편의봉사관리소에서 운영하는 찻집, 컴퓨터 오락방, 노래방, 당구장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며 “이런 상업시설들은 주로 야간에 영업을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지난 몇 년간 상업시설들에서 주로 사용하던 발전기들은 기름 값이 오르며 모두 무용지물이 됐다”며 “이 때문에 발전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던 ‘조선금강원동기 합영회사’와 장마당 발전기 장사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RFA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이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중국산 전지판과 전기 저장 장치들이 장마당에 차고 넘친다”며 “여태껏 이런 전기 저장 장치들은 개인들이 조명용으로 구입했지만 올해는 야간 상업망들에서 많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전기 저장 장치들을 충전할 수 있는 24V 태양광 전지판과 대용량 전기저장장치는 보통 중국 돈 2~3백 위안 정도”라며 “여러사람이 함께 운영하는 협동식당이나 오락시설들의 기준으로 놓고 보면 그다지 비싼 값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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