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치 공작’ 추명호…前 국정원 국장 긴급체포

입력 2017.10.17 (17:03) 수정 2017.10.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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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소환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각종 정치공작을 주도해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오늘 새벽 2시쯤 추 전 국장을 소환 조사 중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보 수집 부서에 근무하면서 각종 정치공작에 가담해 국가정보원법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전담 수사팀은 최대 48시간 동안 추 전 국장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전담 수사팀은 추 전 국장이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을 작성하는 등 박 시장에 대한 음해와 사찰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무차별적인 여야 정치인 음해 공작에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또 추 전 국장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 블랙리스트 작성에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내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추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때 비위 혐의에 대한 별도의 검찰 수사가 예정돼있습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 적폐청산 TF는 추 전 국장이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사 의뢰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추 전 국장은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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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치 공작’ 추명호…前 국정원 국장 긴급체포
    • 입력 2017-10-17 17:04:35
    • 수정2017-10-17 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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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소환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각종 정치공작을 주도해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오늘 새벽 2시쯤 추 전 국장을 소환 조사 중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보 수집 부서에 근무하면서 각종 정치공작에 가담해 국가정보원법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전담 수사팀은 최대 48시간 동안 추 전 국장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전담 수사팀은 추 전 국장이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을 작성하는 등 박 시장에 대한 음해와 사찰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무차별적인 여야 정치인 음해 공작에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또 추 전 국장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 블랙리스트 작성에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내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추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때 비위 혐의에 대한 별도의 검찰 수사가 예정돼있습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 적폐청산 TF는 추 전 국장이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사 의뢰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추 전 국장은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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