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트럼프 방일 앞두고 日언론 ‘추측·전망’ 봇물…“골프 회동 조율”

입력 2017.10.18 (12:25) 수정 2017.10.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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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다음달)초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해 일본 언론의 추측 및 전망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8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5일 아베 신조 총리와 골프 회동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첫날인 11월 5일, 두 정상이 사이타마 현의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프로 선수가 동석한 가운데 골프를 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일본측이 골프 회동 당일 밤 비공식 만찬을 열어 미일 정상간 신뢰 구축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29년 개장한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일본 정·재계 인물 다수가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뉴욕에서 회담했을 때, 골프채를 선물로 전달했고, 트럼프 당시 당선자는 아베 총리에게 골프 의류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월 미국에서 열린 첫 미일 정상회담 때, 아베 총리를 플로리다주의 본인 골프장에 초대해 5시간 동안 골프 회동을 가졌다.

일본 측은 당시 장시간의 골프 회동을 통해 트럼프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현재의 친밀한 관계로 이어졌다고 보고, 이번에도 '골프 외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미일 정상 간 골프 회동은 1957년 아베 총리의 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사이에 시작됐다.

방일 이튿날인 11월 6일 정상회담에서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결속해 압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트럼프의 방일은 국빈 대우가 아닌 공식 실무방문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언급할 것인지 여부가 초점이라면서, 일본 측은 북한 대응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미·일 동맹 강화를 강조하고 미국의 '핵우산'으로 일본을 지키는 '확대억지' 제공을 계속한다는 방침과 미사일 방어를 포함해 미군과 자위대의 관계 강화 방안도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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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트럼프 방일 앞두고 日언론 ‘추측·전망’ 봇물…“골프 회동 조율”
    • 입력 2017-10-18 12:25:10
    • 수정2017-10-18 12:33:59
    국제
11월(다음달)초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해 일본 언론의 추측 및 전망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8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5일 아베 신조 총리와 골프 회동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첫날인 11월 5일, 두 정상이 사이타마 현의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프로 선수가 동석한 가운데 골프를 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일본측이 골프 회동 당일 밤 비공식 만찬을 열어 미일 정상간 신뢰 구축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29년 개장한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일본 정·재계 인물 다수가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뉴욕에서 회담했을 때, 골프채를 선물로 전달했고, 트럼프 당시 당선자는 아베 총리에게 골프 의류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월 미국에서 열린 첫 미일 정상회담 때, 아베 총리를 플로리다주의 본인 골프장에 초대해 5시간 동안 골프 회동을 가졌다.

일본 측은 당시 장시간의 골프 회동을 통해 트럼프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현재의 친밀한 관계로 이어졌다고 보고, 이번에도 '골프 외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미일 정상 간 골프 회동은 1957년 아베 총리의 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사이에 시작됐다.

방일 이튿날인 11월 6일 정상회담에서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결속해 압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트럼프의 방일은 국빈 대우가 아닌 공식 실무방문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언급할 것인지 여부가 초점이라면서, 일본 측은 북한 대응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미·일 동맹 강화를 강조하고 미국의 '핵우산'으로 일본을 지키는 '확대억지' 제공을 계속한다는 방침과 미사일 방어를 포함해 미군과 자위대의 관계 강화 방안도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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