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당대회에 3문장 축전…친선 언급 빠져

입력 2017.10.18 (21:13) 수정 2017.10.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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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나 미국, 한국의 중요 일정에 맞춰 도발을 감행해온 북한이 오늘(18일) 중국 당대회 개막일에는 축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북·중 친선은 언급하지 않았고, 내용도 이례적으로 짧았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19차 당대회에 보내는 북한의 축전은 단 세 문장이었습니다.

200자 남짓에 북중 친선에 관한 내용은 빠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공산당 제19차대회를 열렬히 축하하며 귀 당의 전체 당원들과 중국인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지난 2012년 18차 당 대회에 보낸 축전은 이번보다 3배 이상 길었고 북중 친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2012년 11월) :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수호하고 대를 이어 변함없이 강화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립장입니다."

지난 2002년 16차, 2007년 17차 당 대회 축전과 비교해도 북한의 이번 축전은 냉랭한 양국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흥규(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북한은 결코 중국의 어떤 의지와 영향력에 종속되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표명해 왔고..."

냉각된 관계 속에서 북한이 중국 당대회 기간과 다음 달 미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저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북한은 지난 해 9월 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의와 올 4월 미중 정상회담, 또 지난 달 중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등 중요 일정 때마다 핵실험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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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中 당대회에 3문장 축전…친선 언급 빠져
    • 입력 2017-10-18 21:14:38
    • 수정2017-10-18 21: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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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나 미국, 한국의 중요 일정에 맞춰 도발을 감행해온 북한이 오늘(18일) 중국 당대회 개막일에는 축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북·중 친선은 언급하지 않았고, 내용도 이례적으로 짧았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19차 당대회에 보내는 북한의 축전은 단 세 문장이었습니다.

200자 남짓에 북중 친선에 관한 내용은 빠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공산당 제19차대회를 열렬히 축하하며 귀 당의 전체 당원들과 중국인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지난 2012년 18차 당 대회에 보낸 축전은 이번보다 3배 이상 길었고 북중 친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2012년 11월) :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수호하고 대를 이어 변함없이 강화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립장입니다."

지난 2002년 16차, 2007년 17차 당 대회 축전과 비교해도 북한의 이번 축전은 냉랭한 양국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흥규(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북한은 결코 중국의 어떤 의지와 영향력에 종속되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표명해 왔고..."

냉각된 관계 속에서 북한이 중국 당대회 기간과 다음 달 미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저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북한은 지난 해 9월 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의와 올 4월 미중 정상회담, 또 지난 달 중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등 중요 일정 때마다 핵실험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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