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총선 투표…‘억만장자 대표’ 포퓰리즘 정당 승리할 듯

입력 2017.10.2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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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새 총리를 결정하는 총선 투표가 2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투표는 800만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후와 21일 오전 실시된다. 투표 결과는 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를 통해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총선에서 31개 정당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억만장자인 안드레이 바비스 대표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긍정당(ANO)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총선 레이스에서 줄곧 앞선 긍정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25% 정도의 지지율로 현재 제1당인 사회민주당을 배로 앞섰다.

긍정당은 이번 정권에서 사민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했고, 바비스 대표는 재무장관을 지냈다.

다만, 긍정당이 제1당이 되더라도 과반 의석 확보가 어려운 만큼, 연정 구성이 불가피하다.

2011년 출범한 긍정당은 '예스(yes)'를 뜻하는 체코어이자 '불만 시민 행동'의 현지 표기 머리글자를 따 당명을 지었다. 포퓰리즘 정당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63세의 바비스 대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난민정책에 대해 비판해왔고 유럽연합(EU)의 통합 강화에도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왔다.

바비스 대표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유럽연합(EU) 보조금 편취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지난달 초에는 의회에서 면책특권이 박탈됐다.

바비스는 250개 기업을 거느리면서 22억 달러(한화 2조1천억원) 규모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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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코 총선 투표…‘억만장자 대표’ 포퓰리즘 정당 승리할 듯
    • 입력 2017-10-21 01:39:54
    국제
체코의 새 총리를 결정하는 총선 투표가 2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투표는 800만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후와 21일 오전 실시된다. 투표 결과는 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를 통해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총선에서 31개 정당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억만장자인 안드레이 바비스 대표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긍정당(ANO)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총선 레이스에서 줄곧 앞선 긍정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25% 정도의 지지율로 현재 제1당인 사회민주당을 배로 앞섰다.

긍정당은 이번 정권에서 사민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했고, 바비스 대표는 재무장관을 지냈다.

다만, 긍정당이 제1당이 되더라도 과반 의석 확보가 어려운 만큼, 연정 구성이 불가피하다.

2011년 출범한 긍정당은 '예스(yes)'를 뜻하는 체코어이자 '불만 시민 행동'의 현지 표기 머리글자를 따 당명을 지었다. 포퓰리즘 정당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63세의 바비스 대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난민정책에 대해 비판해왔고 유럽연합(EU)의 통합 강화에도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왔다.

바비스 대표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유럽연합(EU) 보조금 편취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지난달 초에는 의회에서 면책특권이 박탈됐다.

바비스는 250개 기업을 거느리면서 22억 달러(한화 2조1천억원) 규모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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