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이슬람 사원 2곳서 자살폭탄 테러…최소 63명 사망

입력 2017.10.21 (10:04) 수정 2017.10.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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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사원 2곳에서 현지시각 20일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3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아프간 경찰과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건 현장 한 곳은 수도 카불에 있는 시아파 사원이고 다른 한 곳은 고르 주 서부의 수니파 사원으로, 금요 기도회가 열리는 날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다.

카불에서는 한 자살테러 용의자가 기도를 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시아파 모스크에 걸어 들어와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

폭발은 매우 강력해 30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으며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고르에서도 한 용의자가 수니파 모스크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33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숫자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목표물은 당시 이 사원에서 기도하던 전직 군 지도자일 것으로 추정됐다.

아직 이번 두 차례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나 개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카불의 시아파 사원 테러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들은 사악한 목적을 절대로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17일에도 전국적으로 탈레반의 자살 폭탄 공격과 총기 테러가 일어나 하루 동안 최소 78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치는 등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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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1 10:04:58
    • 수정2017-10-21 10:47:31
    국제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사원 2곳에서 현지시각 20일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3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아프간 경찰과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건 현장 한 곳은 수도 카불에 있는 시아파 사원이고 다른 한 곳은 고르 주 서부의 수니파 사원으로, 금요 기도회가 열리는 날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다.

카불에서는 한 자살테러 용의자가 기도를 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시아파 모스크에 걸어 들어와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

폭발은 매우 강력해 30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으며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고르에서도 한 용의자가 수니파 모스크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33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숫자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목표물은 당시 이 사원에서 기도하던 전직 군 지도자일 것으로 추정됐다.

아직 이번 두 차례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나 개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카불의 시아파 사원 테러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들은 사악한 목적을 절대로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17일에도 전국적으로 탈레반의 자살 폭탄 공격과 총기 테러가 일어나 하루 동안 최소 78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치는 등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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