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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방장관 “군부의 현실 정치 개입 가능성 없어”
입력 2017.10.22 (09:21) | 수정 2017.10.22 (09:22) 인터넷 뉴스
브라질 국방장관 “군부의 현실 정치 개입 가능성 없어”
브라질에서 정국혼란을 틈타 군부의 정치 개입을 요구하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는 가운데 국방장관이 군부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하울 중기만 국방장관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아이티 유엔평화유지군 종료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 "정치적 위기를 이유로 군부가 현실 정치에 개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중기만 장관은 "군은 국내외에서 헌법에 정해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브라질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민주적으로 극복해 더 강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육군 장성은 지난달 "사법부가 부패 스캔들로 초래된 현재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군부 개입이라는 방법이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후 에두아르두 빌라스 보아스 육군 참모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군은 합법적인 방식으로 정국을 안정시키는 데 협조할 것이며 헌법질서와 제도를 존중한다"며 파문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빌라스 보아스 총장은 "우리는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정치적 혼란을 이유로 군부의 개입을 지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브라질에서는 정치·경제적 위기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때마다 군부의 정치 개입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군부 개입을 지지하는 사회단체 회원들이 연방하원 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에서는 1964년 3월 31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고, 군사정권은 1985년까지 21년간 계속됐다. 군사정권 기간에 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체포·구금되거나 사망·실종되고 일부는 외국으로 추방당했다.

한편, 브라질의 아이티 유엔평화유지군 임무는 13년 만에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브라질은 2004년 2월 29일 아이티에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같은 해 6월 1일에 설치된 유엔평화유지군을 지휘해 왔다.

브라질의 아이티 파병은 19세기에 벌어진 파라과이 전쟁(1864∼1870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 브라질 국방장관 “군부의 현실 정치 개입 가능성 없어”
    • 입력 2017.10.22 (09:21)
    • 수정 2017.10.22 (09:22)
    인터넷 뉴스
브라질 국방장관 “군부의 현실 정치 개입 가능성 없어”
브라질에서 정국혼란을 틈타 군부의 정치 개입을 요구하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는 가운데 국방장관이 군부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하울 중기만 국방장관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아이티 유엔평화유지군 종료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 "정치적 위기를 이유로 군부가 현실 정치에 개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중기만 장관은 "군은 국내외에서 헌법에 정해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브라질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민주적으로 극복해 더 강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육군 장성은 지난달 "사법부가 부패 스캔들로 초래된 현재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군부 개입이라는 방법이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후 에두아르두 빌라스 보아스 육군 참모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군은 합법적인 방식으로 정국을 안정시키는 데 협조할 것이며 헌법질서와 제도를 존중한다"며 파문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빌라스 보아스 총장은 "우리는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정치적 혼란을 이유로 군부의 개입을 지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브라질에서는 정치·경제적 위기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때마다 군부의 정치 개입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군부 개입을 지지하는 사회단체 회원들이 연방하원 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에서는 1964년 3월 31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고, 군사정권은 1985년까지 21년간 계속됐다. 군사정권 기간에 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체포·구금되거나 사망·실종되고 일부는 외국으로 추방당했다.

한편, 브라질의 아이티 유엔평화유지군 임무는 13년 만에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브라질은 2004년 2월 29일 아이티에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같은 해 6월 1일에 설치된 유엔평화유지군을 지휘해 왔다.

브라질의 아이티 파병은 19세기에 벌어진 파라과이 전쟁(1864∼1870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