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물림’ 사고 급증…제도·의식은 제자리

입력 2017.10.22 (21:09) 수정 2017.10.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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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슈퍼주니어 최시원 씨 가족이 기르던 개에 물린 이웃이 숨지면서 반려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단속과 함께 개 주인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시원 씨 가족의 반려견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 씨 가족이 반려견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서울에선 개 주인의 관리 부실로 맹견 두 마리가 시민 3명을 공격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지긴 하지만 그때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야외에서 목줄 등 안전 장구를 하지 않은 개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찬숙(서울시 영등포구) : "본인(개 주인)들은 순하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돌변할 수 있잖아요, 강아지가. 그러니까 물까 봐 그게 항상 불안해요."

실제로 개가 사람을 공격해 물리는 등의 사고로 2014년엔 천8백여 명, 지난해 2천백여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이혜원(건국대 3R동물복지연구소 부소장) :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호자들이 스스로 타인에게 어떤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자기 자신의 반려견을 통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형식에 그치는 처벌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한강공원에서 목줄 미착용 등으로 3만 8천여 건이 적발됐지만, 실제 과태료 부과는 55건에 그쳤습니다.

또, 통제되지 않은 반려견이 이웃을 해치는 흉기가 되는 상황에서 개 주인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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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물림’ 사고 급증…제도·의식은 제자리
    • 입력 2017-10-22 21:10:52
    • 수정2017-10-22 22: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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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슈퍼주니어 최시원 씨 가족이 기르던 개에 물린 이웃이 숨지면서 반려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단속과 함께 개 주인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시원 씨 가족의 반려견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 씨 가족이 반려견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서울에선 개 주인의 관리 부실로 맹견 두 마리가 시민 3명을 공격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지긴 하지만 그때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야외에서 목줄 등 안전 장구를 하지 않은 개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찬숙(서울시 영등포구) : "본인(개 주인)들은 순하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돌변할 수 있잖아요, 강아지가. 그러니까 물까 봐 그게 항상 불안해요."

실제로 개가 사람을 공격해 물리는 등의 사고로 2014년엔 천8백여 명, 지난해 2천백여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이혜원(건국대 3R동물복지연구소 부소장) :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호자들이 스스로 타인에게 어떤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자기 자신의 반려견을 통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형식에 그치는 처벌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한강공원에서 목줄 미착용 등으로 3만 8천여 건이 적발됐지만, 실제 과태료 부과는 55건에 그쳤습니다.

또, 통제되지 않은 반려견이 이웃을 해치는 흉기가 되는 상황에서 개 주인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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