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서청원·최경환은 반혁신…징계 수용하라”

입력 2017.10.22 (22:42) 수정 2017.10.2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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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2일(오늘)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에 반발하는 서청원·최경환을 '반혁신' 의원으로 규정한다"며 징계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 친박보스를 자임하며 당과 정부에서 호가호위하며 권력을 전횡했음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최 의원에 대해 출당 조치로 이어지는 '탈당 권유' 징계 결정을 내리자 두 의원이 강하게 반발한 데 대한 혁신위 차원의 경고로 보인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달 13일 제3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당 지도부에 해당 조치를 권고한 바 있다.

류 위원장은 "서·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어떠한 역할과 책임도 다하지 못했다"며 "'친박의 좌장, 진박의 리더'로서 박 전 대통령의 비참한 운명에 최소한의 도덕적인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느냐"며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20대 총선에서는 '진박감별사'를 자처하며 공천 전횡으로 보수 정당의 참패를 가져왔다"며 "대통령과 당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을 때 당의 원로이자 '친박'의 보스로서 당과 보수 세력의 단합을 선도하기는커녕 개인영달과 계파이익을 내세워 당을 분열시켰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아직도 서·최 의원은 '친박좌장'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더는 당에 '친박'은 없다"면서 "이러한 읍참마속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스스로 당을 떠남으로써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류 위원장은 "두 의원은 당 분열을 책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두 의원의 해당 행위에 동조해 경거망동하는 세력이 있다면 혁신위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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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0-22 22:47:24
    정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2일(오늘)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에 반발하는 서청원·최경환을 '반혁신' 의원으로 규정한다"며 징계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 친박보스를 자임하며 당과 정부에서 호가호위하며 권력을 전횡했음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최 의원에 대해 출당 조치로 이어지는 '탈당 권유' 징계 결정을 내리자 두 의원이 강하게 반발한 데 대한 혁신위 차원의 경고로 보인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달 13일 제3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당 지도부에 해당 조치를 권고한 바 있다.

류 위원장은 "서·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어떠한 역할과 책임도 다하지 못했다"며 "'친박의 좌장, 진박의 리더'로서 박 전 대통령의 비참한 운명에 최소한의 도덕적인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느냐"며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20대 총선에서는 '진박감별사'를 자처하며 공천 전횡으로 보수 정당의 참패를 가져왔다"며 "대통령과 당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을 때 당의 원로이자 '친박'의 보스로서 당과 보수 세력의 단합을 선도하기는커녕 개인영달과 계파이익을 내세워 당을 분열시켰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아직도 서·최 의원은 '친박좌장'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더는 당에 '친박'은 없다"면서 "이러한 읍참마속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스스로 당을 떠남으로써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류 위원장은 "두 의원은 당 분열을 책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두 의원의 해당 행위에 동조해 경거망동하는 세력이 있다면 혁신위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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