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제한 강화…“新DTI 내년 1월 시행”

입력 2017.10.23 (12:00) 수정 2017.10.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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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당정은 내년 1월부터 총부채상환비율, DTI 제도를 개선한 '신 DTI'를 시행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은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계부채가 1400조 원에 이르는 가운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종합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당정은 내년 1월부터 총부채 상환비율, DTI 제도를 개선한 '신 DTI'를 시행하고,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DSR은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신 DTI는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을 나타내는 DTI의 계산식을 개선한 것입니다.

기존 DTI보다 소득을 상세하게 평가하고, 부채 원리금의 경우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포함돼 다주택자의 자금원을 조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1년 단위로 따지고 장래 예상소득까지 고려한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은 애초 2019년까지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였지만, 내년 하반기로 도입 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가 개선돼 당장의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국내총생산 대비 규모가 커 빠른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제 빚으로 집을 사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는 갔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과정에서 서민 실수요자들이 대출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협의를 토대로 내일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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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3 12:02:00
    • 수정2017-10-23 12:57:14
    뉴스 12
<앵커 멘트>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당정은 내년 1월부터 총부채상환비율, DTI 제도를 개선한 '신 DTI'를 시행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은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계부채가 1400조 원에 이르는 가운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종합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당정은 내년 1월부터 총부채 상환비율, DTI 제도를 개선한 '신 DTI'를 시행하고,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DSR은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신 DTI는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을 나타내는 DTI의 계산식을 개선한 것입니다.

기존 DTI보다 소득을 상세하게 평가하고, 부채 원리금의 경우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포함돼 다주택자의 자금원을 조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1년 단위로 따지고 장래 예상소득까지 고려한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은 애초 2019년까지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였지만, 내년 하반기로 도입 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가 개선돼 당장의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국내총생산 대비 규모가 커 빠른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제 빚으로 집을 사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는 갔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과정에서 서민 실수요자들이 대출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협의를 토대로 내일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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