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역 특수학교 설립 5년간 없어”

입력 2017.10.23 (15:33) 수정 2017.10.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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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 대상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서울 등 6개 시·도에는 최근 5년간 초·중·고 과정 특수학교가 한 곳도 신설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장우 의원은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서울, 대전, 강원, 전북, 충남, 제주 등 6개 시·도는 공립 초·중·고 특수학교가 한 곳도 신설되지 않은 채 특수학급만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2002년 이후 15년째 설립된 학교가 없었다.

이 기간 특수교육 대상자는 2012년 8만 5,012명에서 2013년 8만 6,633명, 2014년 8만 7,278명, 2015년 8만 8,067명, 2016년 8만 7,950명, 2017년 8만 9,353명으로 증가했다. 5년 만에 3,923명이 늘어난 것이다.

17개 시·도 특수학교(급) 과밀학급 비율은 2014년 평균 17.1%에서 올해 16.1%로 약간 감소했으나 상당수 지역은 그 비율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은 24.9%에서 27.1%로 높아졌고, 대구 10.4%에서 12.9%, 광주 4.6%에서 8.5%, 울산 11.6%에서 13.8%, 강원 13.4%에서 16%, 충남 12.7%에서 19.5%, 전남 13.7%에서 16.7%, 경남 8.5%에서 11.2%로 상승했다. 대전은 35.5%에서 32.9%로 약간 낮아졌지만, 과밀학급 비율이 여전히 30%를 웃돌았다.

이 의원은 "서울 강서특수학교(서진학교) 설립 갈등은 국내 특수교육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특수학교 신설과 교사 충원을 통해 장애인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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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지역 특수학교 설립 5년간 없어”
    • 입력 2017-10-23 15: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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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특수교육 대상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서울 등 6개 시·도에는 최근 5년간 초·중·고 과정 특수학교가 한 곳도 신설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장우 의원은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서울, 대전, 강원, 전북, 충남, 제주 등 6개 시·도는 공립 초·중·고 특수학교가 한 곳도 신설되지 않은 채 특수학급만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2002년 이후 15년째 설립된 학교가 없었다.

이 기간 특수교육 대상자는 2012년 8만 5,012명에서 2013년 8만 6,633명, 2014년 8만 7,278명, 2015년 8만 8,067명, 2016년 8만 7,950명, 2017년 8만 9,353명으로 증가했다. 5년 만에 3,923명이 늘어난 것이다.

17개 시·도 특수학교(급) 과밀학급 비율은 2014년 평균 17.1%에서 올해 16.1%로 약간 감소했으나 상당수 지역은 그 비율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은 24.9%에서 27.1%로 높아졌고, 대구 10.4%에서 12.9%, 광주 4.6%에서 8.5%, 울산 11.6%에서 13.8%, 강원 13.4%에서 16%, 충남 12.7%에서 19.5%, 전남 13.7%에서 16.7%, 경남 8.5%에서 11.2%로 상승했다. 대전은 35.5%에서 32.9%로 약간 낮아졌지만, 과밀학급 비율이 여전히 30%를 웃돌았다.

이 의원은 "서울 강서특수학교(서진학교) 설립 갈등은 국내 특수교육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특수학교 신설과 교사 충원을 통해 장애인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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