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필요시 전수조사”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랜드,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의 잇따른 채용비리 문제와 관련해 강력한 근절방안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또 최근 안정세로 들어선 우리 경제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성장 정책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일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와 유력 인사 청탁 문제를 지적하고, 우리 사회의 만연한 반칙과 특권의 상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에 대한 강력한 근절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이번 기회에 채용비리 등 반칙과 특권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해주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채용 비리 진상 규명을 위해 필요하면 전체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하고 청탁자, 채용비리 임직원에 대해선 민형사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투명한 채용 절차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감독 체계 강화를 당부하고 총체적 채용비리 재발시에는 해당 공공기관과 주무부처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최근 우리 경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북한 리스크와 중국과의 사드 갈등 문제에도 세계적 신용평가 기관들의 평가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벤처기업 육성 등 혁신 성장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