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선 당선자 4명 중 1명은 ‘의원 세습’

입력 2017.10.24 (14:05) 수정 2017.10.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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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당선자 4명 중 1명은 부모나 조부모로부터 의원직을 '세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24일, 중의원 선거 당선자 중 세습의원은 전체의 25.8%에 해당하는 120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해산 전 국회의 123명에서 3명 줄어든 것이다.

일본에서는 부모 등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당선되는 이른바 '의원 세습'이 보편화돼 있다. 세습의원은 부모나 조부모(친가, 처가, 시댁, 외가 포함) 등 3촌 이내 친족이 국회의원을 역임한 선거구에서 당선된 의원을 지칭한다.

세습의원을 소속별로 보면, 선거에서 압승한 자민당이 9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이케 도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 당은 11명이었으며, 입헌민주당과 무소속은 각각 6명씩이었다. 또 연립여당 공명당은 1명이 있었다.

특히, 자민당의 경우 세습 후보가 103명이었는데 이 중 낙선자는 7명에 그쳤다.

고무라 마사히코 전 자민당 부총재의 장남 고무라 마사히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손자 나카소네 야스다카 등이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세습 의원이 전체 의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자민당이 33.8%로 가장 높았고, 희망의 당이 22.0%, 입헌민주당 10.9%, 공명당 3.4% 등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여성 당선자는 47명으로 2014년 선거 때의 45명보다 2명 줄었다.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였다.

한편, 마이니치가 당선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당선자의 84%가 개헌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개헌 발의선인 67%를 훨씬 웃도는 비율이다.

그러나,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자는 아베 신조 총리의 개헌안에 찬성한 의원은 55에 그쳤다.

또, '장래에 핵을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원전은 필요하다'는 응답 34%보다 높았다.

아베 총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개헌 문제와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폭넓은 합의를 형성하도록 노력을 반복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23일 연립 유지를 위한 합의문서를 확정했다. 자민당은 "개헌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넣자고 제안했고 공명당은 "개헌 합의 형성에 노력한다"는 문구를 적자고 제안했는데, 결국 공명당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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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총선 당선자 4명 중 1명은 ‘의원 세습’
    • 입력 2017-10-24 14:05:15
    • 수정2017-10-24 14:07:21
    국제
지난 22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당선자 4명 중 1명은 부모나 조부모로부터 의원직을 '세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24일, 중의원 선거 당선자 중 세습의원은 전체의 25.8%에 해당하는 120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해산 전 국회의 123명에서 3명 줄어든 것이다.

일본에서는 부모 등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당선되는 이른바 '의원 세습'이 보편화돼 있다. 세습의원은 부모나 조부모(친가, 처가, 시댁, 외가 포함) 등 3촌 이내 친족이 국회의원을 역임한 선거구에서 당선된 의원을 지칭한다.

세습의원을 소속별로 보면, 선거에서 압승한 자민당이 9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이케 도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 당은 11명이었으며, 입헌민주당과 무소속은 각각 6명씩이었다. 또 연립여당 공명당은 1명이 있었다.

특히, 자민당의 경우 세습 후보가 103명이었는데 이 중 낙선자는 7명에 그쳤다.

고무라 마사히코 전 자민당 부총재의 장남 고무라 마사히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손자 나카소네 야스다카 등이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세습 의원이 전체 의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자민당이 33.8%로 가장 높았고, 희망의 당이 22.0%, 입헌민주당 10.9%, 공명당 3.4% 등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여성 당선자는 47명으로 2014년 선거 때의 45명보다 2명 줄었다.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였다.

한편, 마이니치가 당선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당선자의 84%가 개헌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개헌 발의선인 67%를 훨씬 웃도는 비율이다.

그러나,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자는 아베 신조 총리의 개헌안에 찬성한 의원은 55에 그쳤다.

또, '장래에 핵을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원전은 필요하다'는 응답 34%보다 높았다.

아베 총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개헌 문제와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폭넓은 합의를 형성하도록 노력을 반복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23일 연립 유지를 위한 합의문서를 확정했다. 자민당은 "개헌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넣자고 제안했고 공명당은 "개헌 합의 형성에 노력한다"는 문구를 적자고 제안했는데, 결국 공명당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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