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무협 회장 사임…“정부가 메시지 보내”

입력 2017.10.24 (15:36) 수정 2017.10.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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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이 임기를 4개월가량 남겨 놓고 사임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24일(오늘)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사임서를 제출했다. 2015년 2월 취임한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로 3년이다.

김 회장은 "임기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현시점에서 사임하는 것이 무역협회의 원활한 기능 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전반, 산업, 기업, 무역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내가 갖고 있는 생각 간에 상당한 차이를 느끼게 됐고 이런 차이는 시간이 가면서 협회의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 회장이 임기 도중 하차한 경우는 구평회 회장(22~23대, 1994년 2월~199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김인호 회장은 사임 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최근 본인의 사임을 희망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사임 배경을 밝혔다.

후임 회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임 회장 취임 전까지 회장단 중 최선임인 한준호 삼천리 대표이사 회장이 맡는다. 김정관 상근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한다. 7만1천여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무역협회는 코엑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무역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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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호 무협 회장 사임…“정부가 메시지 보내”
    • 입력 2017-10-24 15:36:10
    • 수정2017-10-24 15:41:22
    경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이 임기를 4개월가량 남겨 놓고 사임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24일(오늘)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사임서를 제출했다. 2015년 2월 취임한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로 3년이다.

김 회장은 "임기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현시점에서 사임하는 것이 무역협회의 원활한 기능 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전반, 산업, 기업, 무역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내가 갖고 있는 생각 간에 상당한 차이를 느끼게 됐고 이런 차이는 시간이 가면서 협회의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 회장이 임기 도중 하차한 경우는 구평회 회장(22~23대, 1994년 2월~199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김인호 회장은 사임 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최근 본인의 사임을 희망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사임 배경을 밝혔다.

후임 회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임 회장 취임 전까지 회장단 중 최선임인 한준호 삼천리 대표이사 회장이 맡는다. 김정관 상근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한다. 7만1천여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무역협회는 코엑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무역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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