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일본계 英작가 이시구로, 日문화훈장 안준다”

입력 2017.10.24 (17:10) 수정 2017.10.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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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영국인으로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즈오 이스구로'가 일본 정부의 문화훈장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4일 서양화가 오쿠타니 히로시 등 문화훈장 수훈자와 '문화 공로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엄정한 심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스웨덴 한림원이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이시구로를 선정했다고 발표한 뒤, 일본에서는 자국 태생 작가의 수상이라며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일부 언론은, 노벨상 수상자에게 관례적으로 문화훈장을 주었지만 이시구로의 경우 훈장 서훈 대상인 '국가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해석이 엇갈린다고 보도했다.

이시구로는 1954년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5세 때 아버지가 영국국립해양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이직하면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현재까지 문화훈장을 받지 않은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1974년 평화상 수상자인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 그리고 훈장 수훈을 거부한 작가 오에 겐자부로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외국 국적자가 문화훈장을 받은 사례도 있다. 2008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일본계 미국인 난부 요이치로, 그리고 2014년 물리학상을 받은 미국 국적 나카무라 슈지가 문화훈장을 받았다.

문부과학성 측은 '노벨상은 (서훈 대상) 선정의 객관적 평가(요소) 중 하나이지만, 문화훈장 선정 대상자나 이유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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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일본계 英작가 이시구로, 日문화훈장 안준다”
    • 입력 2017-10-24 17:10:28
    • 수정2017-10-24 17:12:43
    국제
일본계 영국인으로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즈오 이스구로'가 일본 정부의 문화훈장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4일 서양화가 오쿠타니 히로시 등 문화훈장 수훈자와 '문화 공로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엄정한 심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스웨덴 한림원이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이시구로를 선정했다고 발표한 뒤, 일본에서는 자국 태생 작가의 수상이라며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일부 언론은, 노벨상 수상자에게 관례적으로 문화훈장을 주었지만 이시구로의 경우 훈장 서훈 대상인 '국가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해석이 엇갈린다고 보도했다.

이시구로는 1954년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5세 때 아버지가 영국국립해양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이직하면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현재까지 문화훈장을 받지 않은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1974년 평화상 수상자인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 그리고 훈장 수훈을 거부한 작가 오에 겐자부로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외국 국적자가 문화훈장을 받은 사례도 있다. 2008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일본계 미국인 난부 요이치로, 그리고 2014년 물리학상을 받은 미국 국적 나카무라 슈지가 문화훈장을 받았다.

문부과학성 측은 '노벨상은 (서훈 대상) 선정의 객관적 평가(요소) 중 하나이지만, 문화훈장 선정 대상자나 이유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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