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앱으로 마약 거래…10대도 적발

입력 2017.10.26 (06:21) 수정 2017.10.2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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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NS 채팅 앱 등 온라인을 통해서 암암리에 마약이 거래되면서 미성년자들도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열 달 동안 온라인 마약 거래를 단속해 238명을 검거했는데 이 가운데는 10대 미성년자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회사원이 서울 강남 대로변에서 긴급체포 됐습니다.

채팅 앱으로 중국에서 가져온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상대를 찾다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경찰은 지난 열 달 동안 SNS나 채팅앱 등을 모니터하며 마약 밀거래를 집중 단속했습니다.

그 결과 조직폭력배와 유흥업 종사자 등 230여 명을 적발하고 5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대학원생은 물론 10대 미성년자 2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얼음, 시원한 술 등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를 사용하며 마약을 거래하고 나아가 함께 투약할 사람들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오상택(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 팀장) : "마약 공급책들한테 그 필로폰을 받아서 앞에서 팔아주고 거기에서 조금 남는 거를 자기가 투약한다든지..."

채팅 앱의 경우 가상 ID로 연락을 주고받아 자신의 이름이나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다 보니 각종 범죄에도 악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이제 마약유통의 온상이 됐습니다.

경찰은 국내 채팅앱이 200개가 넘고 이를 이용한 마약 거래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SNS 등을 통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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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팅 앱으로 마약 거래…10대도 적발
    • 입력 2017-10-26 06:29:54
    • 수정2017-10-26 06: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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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NS 채팅 앱 등 온라인을 통해서 암암리에 마약이 거래되면서 미성년자들도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열 달 동안 온라인 마약 거래를 단속해 238명을 검거했는데 이 가운데는 10대 미성년자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회사원이 서울 강남 대로변에서 긴급체포 됐습니다.

채팅 앱으로 중국에서 가져온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상대를 찾다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경찰은 지난 열 달 동안 SNS나 채팅앱 등을 모니터하며 마약 밀거래를 집중 단속했습니다.

그 결과 조직폭력배와 유흥업 종사자 등 230여 명을 적발하고 5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대학원생은 물론 10대 미성년자 2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얼음, 시원한 술 등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를 사용하며 마약을 거래하고 나아가 함께 투약할 사람들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오상택(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 팀장) : "마약 공급책들한테 그 필로폰을 받아서 앞에서 팔아주고 거기에서 조금 남는 거를 자기가 투약한다든지..."

채팅 앱의 경우 가상 ID로 연락을 주고받아 자신의 이름이나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다 보니 각종 범죄에도 악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이제 마약유통의 온상이 됐습니다.

경찰은 국내 채팅앱이 200개가 넘고 이를 이용한 마약 거래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SNS 등을 통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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