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명 vs 1만 명…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진통’

입력 2017.11.03 (06:47) 수정 2017.11.0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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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부문 비정규직 20만 5천 명이 오는 2020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이해당사자들의 입장 차이로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지역지부의 노사전(문가) 협의회 탈퇴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인천공항 출입구 승강장에서 열린 비정규직 결의 대횝니다.

대부분 공항에서 시설 관리와 보안 경비 업무를 하는 용역업체 직원들입니다.

이들은 그동안 간접 고용으로 인해 중간 착취와 일상적인 고용 불안을 겪어 왔다며 인천 공항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전환 문제를 논의해온 노.사.전문가 협의회도 탈퇴했습니다.

<인터뷰> 박대성(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장) : "정규직 전환이 제대로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을 할 것입니다. 이제 투쟁의 시작입니다."

핵심 쟁점은 정규직 전환 규모와 채용 방식입니다.

공사측은 운항 안전 인원 등 800명을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제시했지만 노조측은 공항 업무 전체가 생명.안전과 결부돼 있다며 만 명 모두 직접 고용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용 방식과 관련해 공사측은 직접 고용의 경우 경쟁 채용이 원칙이라고 밝혔지만 노조 측은 그럴 경우 전환 과정에서 해고자가 대거 나올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규식(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정부에서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이라 하더라도 직고용과 차등이 없게 할수 있게끔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서 향후에 노사가 절충안을 찾아갈 거라 생각됩니다."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문제가 어느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 노.사는 물론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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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3 06:51:44
    • 수정2017-11-03 06: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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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부문 비정규직 20만 5천 명이 오는 2020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이해당사자들의 입장 차이로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지역지부의 노사전(문가) 협의회 탈퇴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인천공항 출입구 승강장에서 열린 비정규직 결의 대횝니다.

대부분 공항에서 시설 관리와 보안 경비 업무를 하는 용역업체 직원들입니다.

이들은 그동안 간접 고용으로 인해 중간 착취와 일상적인 고용 불안을 겪어 왔다며 인천 공항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전환 문제를 논의해온 노.사.전문가 협의회도 탈퇴했습니다.

<인터뷰> 박대성(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장) : "정규직 전환이 제대로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을 할 것입니다. 이제 투쟁의 시작입니다."

핵심 쟁점은 정규직 전환 규모와 채용 방식입니다.

공사측은 운항 안전 인원 등 800명을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제시했지만 노조측은 공항 업무 전체가 생명.안전과 결부돼 있다며 만 명 모두 직접 고용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용 방식과 관련해 공사측은 직접 고용의 경우 경쟁 채용이 원칙이라고 밝혔지만 노조 측은 그럴 경우 전환 과정에서 해고자가 대거 나올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규식(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정부에서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이라 하더라도 직고용과 차등이 없게 할수 있게끔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서 향후에 노사가 절충안을 찾아갈 거라 생각됩니다."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문제가 어느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 노.사는 물론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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