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 불안, 불평등, 기후변화 등 수많은 난제는 더는 정부 도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최근 전 세계에서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회적 혁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 기업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착한 실험'이 그중 하나다.
이런 실험이 도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KBS '미래기획 2030'(5일 밤 11시 10분 방송, 1TV)이 짚어 봤다.
착한 사회 만들려는 사회 혁신의 바람

영국 런던은 사회적 기업 운동이 활발한 나라다. 자전거 수리점 '바이크웍스(Bikeworks)'도 사회적 기업으로 자전거 수리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크웍스'는 장기 실업자, 노숙자, 전과자를 교육해 이들이 자전거 수리사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 노숙인으로 마약과 알코올 중독이었던 나이젤 씨도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뒤, 일자리는 물론 삶의 희망도 얻었다.

런던의 또 다른 사회적 기업 '박스 업 크라임(Box Up Crime)'은 무료로 운영되는 권투 강습소다. '박스 업 크라임' 대표 스티븐 씨는 청소년 시절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범죄의 늪에 빠지기도 했지만, 권투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 이후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놓인 비행 청소년을 바른길로 이끄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도시 재생과 자원 순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사진 출처 : ‘플라스틱 웨일’ 페이스북 페이지
사회적 기업 '플라스틱 웨일(Plastic Whale)'은 암스테르담 운하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모아 보트를 만들었다. 이 보트를 타고 운하로 나가 쓰레기를 줍고, 일정량이 모이면 새로운 보트를 만드는 형태다. 사업을 시작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플라스틱 웨일'이 만든 보트는 9대에 달한다.
아래 사진 출처 : ‘제로 웨이스트 랩’ 페이스북 페이지
암스테르담 주민은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하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 폐기물 연구소인 '제로 웨이스트 랩(Zero Waste Lab)'이 분리한 쓰레기를 거둬가면서 동전과 비슷한 토큰을 주는데, 이를 지역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거둬들인 쓰레기는 지역에서 다시 재활용한다. 지역 주민, 사업 참여 기업, 지자체가 모두 참여해 자원 순환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이다.
사회를 치유하는 곳, 서울혁신파크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착한 실험'은 한국에서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는 질병관리본부가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면서 사회 혁신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200여 명 혁신가들과 230여 개 단체가 모여 창의적 방법으로 사회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의 장이면서 시민들에게는 배움과 놀이를 담당하는 문화공간이다.
그중 'ㅂ' 공방은 전기와 화학물질을 최소로 사용하는 대안적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 물질문명에 지나치게 속박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회계사였던 김경미 씨는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치열한 삶에 회의감을 느꼈다. 이후 9개월간 떠난 인도 여행에서 소박한 삶을 경험한 경미 씨는 한국에 돌아와 대안적 삶을 지향하는 'ㅂ' 공방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가전제품 2대만 쓰며 에너지를 최소로 사용하는 일상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30년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그 밖에도 서울혁신파크에는 버려지는 장난감을 재활용하는 장난감 재활용 사회적 기업, 청년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회적 기업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 '착한 실험'에 나선 것일까?
'착한 사회'를 꿈꾸는 혁신가들

혁신가들은 경제적 이익을 바라기보다 공공의 가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들이 '착한 실험'에 나서는 이유다. 사회 전 분야에 문제의식을 지닌 이들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서로 협력하고 공유하면서 여러 혁신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저성장·고비용 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사회 혁신이 필요하다. 그 혁신을 통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보다 행복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이런 실험이 도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KBS '미래기획 2030'(5일 밤 11시 10분 방송, 1TV)이 짚어 봤다.
착한 사회 만들려는 사회 혁신의 바람

영국 런던은 사회적 기업 운동이 활발한 나라다. 자전거 수리점 '바이크웍스(Bikeworks)'도 사회적 기업으로 자전거 수리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크웍스'는 장기 실업자, 노숙자, 전과자를 교육해 이들이 자전거 수리사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 노숙인으로 마약과 알코올 중독이었던 나이젤 씨도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뒤, 일자리는 물론 삶의 희망도 얻었다.

런던의 또 다른 사회적 기업 '박스 업 크라임(Box Up Crime)'은 무료로 운영되는 권투 강습소다. '박스 업 크라임' 대표 스티븐 씨는 청소년 시절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범죄의 늪에 빠지기도 했지만, 권투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 이후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놓인 비행 청소년을 바른길로 이끄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도시 재생과 자원 순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사회적 기업 '플라스틱 웨일(Plastic Whale)'은 암스테르담 운하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모아 보트를 만들었다. 이 보트를 타고 운하로 나가 쓰레기를 줍고, 일정량이 모이면 새로운 보트를 만드는 형태다. 사업을 시작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플라스틱 웨일'이 만든 보트는 9대에 달한다.

암스테르담 주민은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하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 폐기물 연구소인 '제로 웨이스트 랩(Zero Waste Lab)'이 분리한 쓰레기를 거둬가면서 동전과 비슷한 토큰을 주는데, 이를 지역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거둬들인 쓰레기는 지역에서 다시 재활용한다. 지역 주민, 사업 참여 기업, 지자체가 모두 참여해 자원 순환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이다.
사회를 치유하는 곳, 서울혁신파크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착한 실험'은 한국에서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는 질병관리본부가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면서 사회 혁신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200여 명 혁신가들과 230여 개 단체가 모여 창의적 방법으로 사회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의 장이면서 시민들에게는 배움과 놀이를 담당하는 문화공간이다.
그중 'ㅂ' 공방은 전기와 화학물질을 최소로 사용하는 대안적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 물질문명에 지나치게 속박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회계사였던 김경미 씨는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치열한 삶에 회의감을 느꼈다. 이후 9개월간 떠난 인도 여행에서 소박한 삶을 경험한 경미 씨는 한국에 돌아와 대안적 삶을 지향하는 'ㅂ' 공방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가전제품 2대만 쓰며 에너지를 최소로 사용하는 일상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30년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그 밖에도 서울혁신파크에는 버려지는 장난감을 재활용하는 장난감 재활용 사회적 기업, 청년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회적 기업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 '착한 실험'에 나선 것일까?
'착한 사회'를 꿈꾸는 혁신가들

혁신가들은 경제적 이익을 바라기보다 공공의 가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들이 '착한 실험'에 나서는 이유다. 사회 전 분야에 문제의식을 지닌 이들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서로 협력하고 공유하면서 여러 혁신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저성장·고비용 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사회 혁신이 필요하다. 그 혁신을 통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보다 행복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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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박한 도시의 삶 바꾸는 전 세계 ‘착한 실험’
-
- 입력 2017-11-04 08:12:29

고용 불안, 불평등, 기후변화 등 수많은 난제는 더는 정부 도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최근 전 세계에서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회적 혁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 기업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착한 실험'이 그중 하나다.
이런 실험이 도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KBS '미래기획 2030'(5일 밤 11시 10분 방송, 1TV)이 짚어 봤다.
착한 사회 만들려는 사회 혁신의 바람

영국 런던은 사회적 기업 운동이 활발한 나라다. 자전거 수리점 '바이크웍스(Bikeworks)'도 사회적 기업으로 자전거 수리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크웍스'는 장기 실업자, 노숙자, 전과자를 교육해 이들이 자전거 수리사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 노숙인으로 마약과 알코올 중독이었던 나이젤 씨도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뒤, 일자리는 물론 삶의 희망도 얻었다.

런던의 또 다른 사회적 기업 '박스 업 크라임(Box Up Crime)'은 무료로 운영되는 권투 강습소다. '박스 업 크라임' 대표 스티븐 씨는 청소년 시절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범죄의 늪에 빠지기도 했지만, 권투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 이후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놓인 비행 청소년을 바른길로 이끄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도시 재생과 자원 순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사회적 기업 '플라스틱 웨일(Plastic Whale)'은 암스테르담 운하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모아 보트를 만들었다. 이 보트를 타고 운하로 나가 쓰레기를 줍고, 일정량이 모이면 새로운 보트를 만드는 형태다. 사업을 시작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플라스틱 웨일'이 만든 보트는 9대에 달한다.

암스테르담 주민은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하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 폐기물 연구소인 '제로 웨이스트 랩(Zero Waste Lab)'이 분리한 쓰레기를 거둬가면서 동전과 비슷한 토큰을 주는데, 이를 지역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거둬들인 쓰레기는 지역에서 다시 재활용한다. 지역 주민, 사업 참여 기업, 지자체가 모두 참여해 자원 순환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이다.
사회를 치유하는 곳, 서울혁신파크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착한 실험'은 한국에서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는 질병관리본부가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면서 사회 혁신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200여 명 혁신가들과 230여 개 단체가 모여 창의적 방법으로 사회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의 장이면서 시민들에게는 배움과 놀이를 담당하는 문화공간이다.
그중 'ㅂ' 공방은 전기와 화학물질을 최소로 사용하는 대안적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 물질문명에 지나치게 속박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회계사였던 김경미 씨는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치열한 삶에 회의감을 느꼈다. 이후 9개월간 떠난 인도 여행에서 소박한 삶을 경험한 경미 씨는 한국에 돌아와 대안적 삶을 지향하는 'ㅂ' 공방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가전제품 2대만 쓰며 에너지를 최소로 사용하는 일상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30년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그 밖에도 서울혁신파크에는 버려지는 장난감을 재활용하는 장난감 재활용 사회적 기업, 청년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회적 기업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 '착한 실험'에 나선 것일까?
'착한 사회'를 꿈꾸는 혁신가들

혁신가들은 경제적 이익을 바라기보다 공공의 가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들이 '착한 실험'에 나서는 이유다. 사회 전 분야에 문제의식을 지닌 이들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서로 협력하고 공유하면서 여러 혁신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저성장·고비용 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사회 혁신이 필요하다. 그 혁신을 통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보다 행복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이런 실험이 도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KBS '미래기획 2030'(5일 밤 11시 10분 방송, 1TV)이 짚어 봤다.
착한 사회 만들려는 사회 혁신의 바람

영국 런던은 사회적 기업 운동이 활발한 나라다. 자전거 수리점 '바이크웍스(Bikeworks)'도 사회적 기업으로 자전거 수리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크웍스'는 장기 실업자, 노숙자, 전과자를 교육해 이들이 자전거 수리사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 노숙인으로 마약과 알코올 중독이었던 나이젤 씨도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뒤, 일자리는 물론 삶의 희망도 얻었다.

런던의 또 다른 사회적 기업 '박스 업 크라임(Box Up Crime)'은 무료로 운영되는 권투 강습소다. '박스 업 크라임' 대표 스티븐 씨는 청소년 시절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범죄의 늪에 빠지기도 했지만, 권투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 이후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놓인 비행 청소년을 바른길로 이끄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도시 재생과 자원 순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사회적 기업 '플라스틱 웨일(Plastic Whale)'은 암스테르담 운하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모아 보트를 만들었다. 이 보트를 타고 운하로 나가 쓰레기를 줍고, 일정량이 모이면 새로운 보트를 만드는 형태다. 사업을 시작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플라스틱 웨일'이 만든 보트는 9대에 달한다.

암스테르담 주민은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하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 폐기물 연구소인 '제로 웨이스트 랩(Zero Waste Lab)'이 분리한 쓰레기를 거둬가면서 동전과 비슷한 토큰을 주는데, 이를 지역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거둬들인 쓰레기는 지역에서 다시 재활용한다. 지역 주민, 사업 참여 기업, 지자체가 모두 참여해 자원 순환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이다.
사회를 치유하는 곳, 서울혁신파크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착한 실험'은 한국에서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는 질병관리본부가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면서 사회 혁신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200여 명 혁신가들과 230여 개 단체가 모여 창의적 방법으로 사회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의 장이면서 시민들에게는 배움과 놀이를 담당하는 문화공간이다.
그중 'ㅂ' 공방은 전기와 화학물질을 최소로 사용하는 대안적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 물질문명에 지나치게 속박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회계사였던 김경미 씨는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치열한 삶에 회의감을 느꼈다. 이후 9개월간 떠난 인도 여행에서 소박한 삶을 경험한 경미 씨는 한국에 돌아와 대안적 삶을 지향하는 'ㅂ' 공방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가전제품 2대만 쓰며 에너지를 최소로 사용하는 일상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30년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그 밖에도 서울혁신파크에는 버려지는 장난감을 재활용하는 장난감 재활용 사회적 기업, 청년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회적 기업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 '착한 실험'에 나선 것일까?
'착한 사회'를 꿈꾸는 혁신가들

혁신가들은 경제적 이익을 바라기보다 공공의 가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들이 '착한 실험'에 나서는 이유다. 사회 전 분야에 문제의식을 지닌 이들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서로 협력하고 공유하면서 여러 혁신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저성장·고비용 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사회 혁신이 필요하다. 그 혁신을 통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보다 행복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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