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빌려 드려요”…귀농 청년 돕는 농지은행 각광

입력 2017.11.04 (21:11) 수정 2017.11.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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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지 은행'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젊은 사람들에게 농사 지을 땅을 빌려주는 곳인데요.

이 농지은행의 '2030 지원 사업'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위기에 빠진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빛 들녘에서 벼베기가 한창입니다.

콤바인을 모는 농부 홍명기씨는 삼십대 청년입니다.

회사원으로 일하다 4년 전 귀농했습니다.

농지은행에서 빌린 4헥타르의 땅이 발판이 됐습니다.

<인터뷰> 홍명기(농지은행 가입자/32세) : "농업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시작하게됐습니다. 가장 필요한 건 농지라고 생각합니다."

농어촌 공사의 농지은행을 이용하면 시세보다 낮은 임차료에 5년 이상 농지를 빌릴 수 있습니다.

농지은행의 임차제도는 만 20세에서 39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귀농을 하고 싶어도 땅이 없거나 부담이 되는 청년들을 위한 제돕니다.

<인터뷰> 김진수(한국농어촌공사 부장) : "농어촌 공사에서 비축사업으로 갖고 있는 땅과 도시민들의 비농가 농지를 위탁받아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청년 만 3천여 명이 지원을 받았습니다.

올들어 지원 면적은 2천 2백 헥타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늘었습니다.

농촌 고령화를 해소하고 유휴농지도 줄일 수 있어 일거 양득입니다.

많은 땅을 빌릴 수 있는만큼 농사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리(농지은행 가입자/34세) : "수익이 어느 정도 증대가 많이됐고요. 규모를 크게 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단 장점이 있습니다."

농지은행은 이밖에도 고령농을 위한 농지 연금과 농지 매매 사업도 시행하고 있어 생애 주기별로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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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 빌려 드려요”…귀농 청년 돕는 농지은행 각광
    • 입력 2017-11-04 21:13:10
    • 수정2017-11-06 2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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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지 은행'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젊은 사람들에게 농사 지을 땅을 빌려주는 곳인데요.

이 농지은행의 '2030 지원 사업'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위기에 빠진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빛 들녘에서 벼베기가 한창입니다.

콤바인을 모는 농부 홍명기씨는 삼십대 청년입니다.

회사원으로 일하다 4년 전 귀농했습니다.

농지은행에서 빌린 4헥타르의 땅이 발판이 됐습니다.

<인터뷰> 홍명기(농지은행 가입자/32세) : "농업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시작하게됐습니다. 가장 필요한 건 농지라고 생각합니다."

농어촌 공사의 농지은행을 이용하면 시세보다 낮은 임차료에 5년 이상 농지를 빌릴 수 있습니다.

농지은행의 임차제도는 만 20세에서 39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귀농을 하고 싶어도 땅이 없거나 부담이 되는 청년들을 위한 제돕니다.

<인터뷰> 김진수(한국농어촌공사 부장) : "농어촌 공사에서 비축사업으로 갖고 있는 땅과 도시민들의 비농가 농지를 위탁받아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청년 만 3천여 명이 지원을 받았습니다.

올들어 지원 면적은 2천 2백 헥타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늘었습니다.

농촌 고령화를 해소하고 유휴농지도 줄일 수 있어 일거 양득입니다.

많은 땅을 빌릴 수 있는만큼 농사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리(농지은행 가입자/34세) : "수익이 어느 정도 증대가 많이됐고요. 규모를 크게 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단 장점이 있습니다."

농지은행은 이밖에도 고령농을 위한 농지 연금과 농지 매매 사업도 시행하고 있어 생애 주기별로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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