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간 헬기 추락…탑승자 4명 전원 사망

입력 2017.11.08 (17:10) 수정 2017.11.08 (1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민간 물자수송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고 NHK가 보도했다.

오늘 오후 일본 군마 현 우에노 마을에 대형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4명의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추락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반쯤 군마현 우에노 마을에서 헬기가 추락했다는 통보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다리 위에 추락한 헬기가 화염에 휩싸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추락한 헬기는 도호항공의 이른바 '슈퍼 퓨마' 기종으로 물자를 수송 중이었던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8일 오후 2시 3분 야마나시 현 하야카와의 헬기장을 이륙한 뒤 약 1시간 30분 간 비행해 도치기 현 하가마치의 헬기장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비행 계획에 따르면, 조종사 등 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노 마을 사무소에 따르면, 추락장소는 사무소에서 약 500 미터 떨어진 다리 위였다. 목격자는 "너무 낮게 날고 있다고 생각하며 보고 있는데, 헬기가 추락했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호항공에 따르면, 헬기에는 60대 기장 등 모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야마나시 현에서 도치기 현으로 물자를 수송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 인근에 있었던 주민은 "(헬기가) 상공을 선회하고 있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부들부들' 소음이 나면서 곧바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또 "추락순간은 보이지 않았지만 '쿵'하는 났다. 현장에 가보니 다리 난간이 불타고 있었고, 주위에는 헬리콥터가 산산이 무숴져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업체 아에로스파시알 사가 제조한 'AS332형'기종으로, 길이 약19미터의 대형 헬기이다. 승무원 2명 외에 20여 명을 태울 수 있고, 물자 수송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에 따르면, 헬기가 추락한 군마현 우에노 마을에서는 사고 직후인 오후 2시 반쯤부터 정전이 발생해, 한때 약 6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헬기 사고와의 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민간 헬기 추락…탑승자 4명 전원 사망
    • 입력 2017-11-08 17:10:56
    • 수정2017-11-08 17:21:09
    국제
일본에서 민간 물자수송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고 NHK가 보도했다.

오늘 오후 일본 군마 현 우에노 마을에 대형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4명의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추락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반쯤 군마현 우에노 마을에서 헬기가 추락했다는 통보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다리 위에 추락한 헬기가 화염에 휩싸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추락한 헬기는 도호항공의 이른바 '슈퍼 퓨마' 기종으로 물자를 수송 중이었던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8일 오후 2시 3분 야마나시 현 하야카와의 헬기장을 이륙한 뒤 약 1시간 30분 간 비행해 도치기 현 하가마치의 헬기장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비행 계획에 따르면, 조종사 등 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노 마을 사무소에 따르면, 추락장소는 사무소에서 약 500 미터 떨어진 다리 위였다. 목격자는 "너무 낮게 날고 있다고 생각하며 보고 있는데, 헬기가 추락했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호항공에 따르면, 헬기에는 60대 기장 등 모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야마나시 현에서 도치기 현으로 물자를 수송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 인근에 있었던 주민은 "(헬기가) 상공을 선회하고 있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부들부들' 소음이 나면서 곧바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또 "추락순간은 보이지 않았지만 '쿵'하는 났다. 현장에 가보니 다리 난간이 불타고 있었고, 주위에는 헬리콥터가 산산이 무숴져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업체 아에로스파시알 사가 제조한 'AS332형'기종으로, 길이 약19미터의 대형 헬기이다. 승무원 2명 외에 20여 명을 태울 수 있고, 물자 수송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에 따르면, 헬기가 추락한 군마현 우에노 마을에서는 사고 직후인 오후 2시 반쯤부터 정전이 발생해, 한때 약 6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헬기 사고와의 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