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휴전’ 채택…김연아 “스포츠의 힘”

입력 2017.11.14 (22:48) 수정 2017.11.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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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전 세계의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올림픽 휴전결의안’이 유엔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화합을 바라는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채택하기로 결정하겠습니다."

유엔이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모든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휴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성공적이고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전 회원국이 힘을 모으자는 취지입니다.

정부 대표단은 평창 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희범(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 "(평창 동계 올림픽은) 동북 아시아 평화와 경제협력을 촉진할 기회의 창을 제공할 것입니다."

유엔은 결의를 통해 올림픽 기간과 앞뒤 일주일 동안 절대로 군사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선수와 임원진의 안전을 주문했습니다.

홍보 대사인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도 힘을 보탰습니다.

정부 대표 한 사람만 발언하는 관례를 깨고 평화의 올림픽 정신을 전달했습니다.

<녹취> 김연아(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 "10살 때 남북 선수단이 올림픽 경기장에 함께 입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습니다."

유엔 한국대표부는 '평창의 밤'에 관계자들을 초빙해 의미를 다졌습니다.

유엔 고위 관계자는 휴전 결의안이 안보리 결의처럼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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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휴전’ 채택…김연아 “스포츠의 힘”
    • 입력 2017-11-14 22:49:18
    • 수정2017-11-14 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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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전 세계의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올림픽 휴전결의안’이 유엔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화합을 바라는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채택하기로 결정하겠습니다."

유엔이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모든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휴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성공적이고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전 회원국이 힘을 모으자는 취지입니다.

정부 대표단은 평창 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희범(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 "(평창 동계 올림픽은) 동북 아시아 평화와 경제협력을 촉진할 기회의 창을 제공할 것입니다."

유엔은 결의를 통해 올림픽 기간과 앞뒤 일주일 동안 절대로 군사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선수와 임원진의 안전을 주문했습니다.

홍보 대사인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도 힘을 보탰습니다.

정부 대표 한 사람만 발언하는 관례를 깨고 평화의 올림픽 정신을 전달했습니다.

<녹취> 김연아(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 "10살 때 남북 선수단이 올림픽 경기장에 함께 입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습니다."

유엔 한국대표부는 '평창의 밤'에 관계자들을 초빙해 의미를 다졌습니다.

유엔 고위 관계자는 휴전 결의안이 안보리 결의처럼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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