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땅 묻힌 독립운동가…오늘 100년 만의 귀향

입력 2017.11.15 (06:53) 수정 2017.11.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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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지역에서 항일 무장 투쟁을 벌이다 순국한 이여송 지사의 유골이 오늘 봉환됩니다.

이여송 지사는 독립 투쟁을 위해 나라를 떠난 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되돌아옵니다.

중국 선양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930년대 만주에서는 일본 제국에 대항한 독립군의 무장 투쟁이 치열했습니다.

이 시기 조선혁명군 이여송 제1사 부관도 군단의 무기 구매 책임자로 독립운동에 투신했습니다.

<녹취> 샤위춘(동북항일전쟁역사연구회 부회장) : "셀 수 없이 많은 한국과 중국의 전사들이 항일 전쟁에서 피와 생명을 바쳤습니다."

1936년 2월 이여송 지사는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일본군과의 전투 도중 순국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유해는 중국 땅에 묻힌 채 80년을 지냈습니다.

<녹취> 이영민(이여송 지사 장손) : "(할아버지에 대해)들은 게 많습니다. 많은데, 세월이 지나가다 보니까 너무 늦었죠."

국가보훈처가 이 지사의 유골을 국내로 봉환하고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봉영식을 거행합니다.

고국으로 돌아오는 133번째 독립운동가 유골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국 땅에 묻혀있는 독립운동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우승희(독립운동가 우병렬 지사 증손자) : "아주 가슴 아픈 일입니다. 우리 민족의 민족 해방을 위해서 희생했는데 그 사람들을 못 찾은 것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이여송 지사의 유골은 오늘 인천공항으로 봉환됩니다.

독립 투쟁을 위해 나라를 떠난 지 100년 만의 귀향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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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주 땅 묻힌 독립운동가…오늘 100년 만의 귀향
    • 입력 2017-11-15 06:55:41
    • 수정2017-11-15 09: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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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지역에서 항일 무장 투쟁을 벌이다 순국한 이여송 지사의 유골이 오늘 봉환됩니다.

이여송 지사는 독립 투쟁을 위해 나라를 떠난 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되돌아옵니다.

중국 선양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930년대 만주에서는 일본 제국에 대항한 독립군의 무장 투쟁이 치열했습니다.

이 시기 조선혁명군 이여송 제1사 부관도 군단의 무기 구매 책임자로 독립운동에 투신했습니다.

<녹취> 샤위춘(동북항일전쟁역사연구회 부회장) : "셀 수 없이 많은 한국과 중국의 전사들이 항일 전쟁에서 피와 생명을 바쳤습니다."

1936년 2월 이여송 지사는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일본군과의 전투 도중 순국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유해는 중국 땅에 묻힌 채 80년을 지냈습니다.

<녹취> 이영민(이여송 지사 장손) : "(할아버지에 대해)들은 게 많습니다. 많은데, 세월이 지나가다 보니까 너무 늦었죠."

국가보훈처가 이 지사의 유골을 국내로 봉환하고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봉영식을 거행합니다.

고국으로 돌아오는 133번째 독립운동가 유골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국 땅에 묻혀있는 독립운동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우승희(독립운동가 우병렬 지사 증손자) : "아주 가슴 아픈 일입니다. 우리 민족의 민족 해방을 위해서 희생했는데 그 사람들을 못 찾은 것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이여송 지사의 유골은 오늘 인천공항으로 봉환됩니다.

독립 투쟁을 위해 나라를 떠난 지 100년 만의 귀향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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