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쌀 꽃가루 화석’ 검출…“3,500년 전 논농사”

입력 2017.11.15 (07:21) 수정 2017.11.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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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포 한강 유역 일대에서 논농사의 직접 증거인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됐습니다.

한반도에서 논농사를 시작한 게 기존의 연구보다 500년 이른 3,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어서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김포 한강 유역입니다.

이 일대는 토양에 유기물질이 많은 토탄층이 발달된 곳으로 최근 논농사의 직접 증거인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도호쿠 대학 연구팀이 임효재 서울대 명예교수에 보내온 김포 한강 유역 토탄층 분석 결과입니다.

3천 년에서 최대 3천5백 년 전으로 추정되는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임효재(서울대 명예교수) : "이 지역 일대에서 벼농사를 지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벼농사 기원 문제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봅니다."

쌀 꽃가루 화석은 한반도에서 3천 년 전에 논농사가 시작됐다는 기존 연구에 비해 논농사 시작시점을 최대 500년 앞당기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일본 고고학계도 2천500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논농사 문화가 한국에서 건너왔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시미즈 무네야키(일본 오이타현 고고학회장) : "일본의 벼농사 기원을 생각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고학 권위지인 '동아시아 고고학회'에 실릴 예정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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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서 ‘쌀 꽃가루 화석’ 검출…“3,500년 전 논농사”
    • 입력 2017-11-15 07:23:13
    • 수정2017-11-15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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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 유역 일대에서 논농사의 직접 증거인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됐습니다.

한반도에서 논농사를 시작한 게 기존의 연구보다 500년 이른 3,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어서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김포 한강 유역입니다.

이 일대는 토양에 유기물질이 많은 토탄층이 발달된 곳으로 최근 논농사의 직접 증거인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도호쿠 대학 연구팀이 임효재 서울대 명예교수에 보내온 김포 한강 유역 토탄층 분석 결과입니다.

3천 년에서 최대 3천5백 년 전으로 추정되는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임효재(서울대 명예교수) : "이 지역 일대에서 벼농사를 지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벼농사 기원 문제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봅니다."

쌀 꽃가루 화석은 한반도에서 3천 년 전에 논농사가 시작됐다는 기존 연구에 비해 논농사 시작시점을 최대 500년 앞당기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일본 고고학계도 2천500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논농사 문화가 한국에서 건너왔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시미즈 무네야키(일본 오이타현 고고학회장) : "일본의 벼농사 기원을 생각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고학 권위지인 '동아시아 고고학회'에 실릴 예정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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