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약화 물질 차단’ 암 치료법 관심

입력 2017.11.15 (09:52) 수정 2017.11.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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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내 연구진이 기존 방식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암 치료법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암세포가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내놓는 물질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 안에서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고 빠르게 증식해나가는 암세포.

암세포는 몸집을 키우는 동안, 분자 차원에서 교란 신호를 내뿜어 몸의 면역력을 무력화시킵니다.

국내 연구진은 최근 암에 대한 면역력을 빼앗는 '공동자극분자 CD137 리간드'의 신호를 차단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권병석(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 "몸 안에서 면역반응이 억제되는 새로운 경로를 발견했습니다. 그 경로를 차단하면 항암효과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지금까지의 암 치료는 면역 세포인 T세포를 직접 이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암 조직은 면역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한계가 노출됐습니다.

따라서 연구진은 면역회피물질 차단제로 면역력 약화가 암세포 성장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어내는 새로운 방식의 연구를 5년 동안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암연구협회가 발행하는 암 연구 분야 세계적 권위지 캔서 리서치에 게재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항암치료의 새로운 길을 찾아낸 이번 연구가 신약 개발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때까지는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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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 약화 물질 차단’ 암 치료법 관심
    • 입력 2017-11-15 09:55:12
    • 수정2017-11-15 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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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내 연구진이 기존 방식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암 치료법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암세포가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내놓는 물질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 안에서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고 빠르게 증식해나가는 암세포.

암세포는 몸집을 키우는 동안, 분자 차원에서 교란 신호를 내뿜어 몸의 면역력을 무력화시킵니다.

국내 연구진은 최근 암에 대한 면역력을 빼앗는 '공동자극분자 CD137 리간드'의 신호를 차단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권병석(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 "몸 안에서 면역반응이 억제되는 새로운 경로를 발견했습니다. 그 경로를 차단하면 항암효과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지금까지의 암 치료는 면역 세포인 T세포를 직접 이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암 조직은 면역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한계가 노출됐습니다.

따라서 연구진은 면역회피물질 차단제로 면역력 약화가 암세포 성장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어내는 새로운 방식의 연구를 5년 동안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암연구협회가 발행하는 암 연구 분야 세계적 권위지 캔서 리서치에 게재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항암치료의 새로운 길을 찾아낸 이번 연구가 신약 개발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때까지는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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