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완장부대의 인민재판…국가 연속성 망쳐”

입력 2017.11.15 (10:17) 수정 2017.1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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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국가정보원의 조직 쇄신 및 개편 등 대수술을 예고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15일(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은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구성과 조직, 업무는 전혀 바뀌지 않는다"며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므로 4년짜리 정부가 손대지 못하도록 하는 게 불문율"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하지만 5년짜리 정권이 나라의 연속성을 망치고 모든 것을 완장부대가 인민재판 하듯 상황을 몰고 가고 있다"며 "보복과 코드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개혁을 비난했다.

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국정원 명칭 변경 등 국정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음을 겨냥한 것이다.

홍 대표는 "이제 망나니 칼춤을 멈추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라고 말한 뒤 영화 '친구'에 나온 대사를 인용해 "이제 많이 묵었으면 그만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지역민방과 종합편성채널의 허가권을 쥐고 계속해서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종편도 보수우파 진영의 패널은 거의 교체됐고 종일 한국당 비난에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MBC의 좌편향을 극복하기 위해서 만든 게 종편인데, 전부 좌파 정부의 나팔수가 돼 유감"이라며 당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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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5 10:17:39
    • 수정2017-11-15 10: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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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국가정보원의 조직 쇄신 및 개편 등 대수술을 예고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15일(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은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구성과 조직, 업무는 전혀 바뀌지 않는다"며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므로 4년짜리 정부가 손대지 못하도록 하는 게 불문율"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하지만 5년짜리 정권이 나라의 연속성을 망치고 모든 것을 완장부대가 인민재판 하듯 상황을 몰고 가고 있다"며 "보복과 코드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개혁을 비난했다.

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국정원 명칭 변경 등 국정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음을 겨냥한 것이다.

홍 대표는 "이제 망나니 칼춤을 멈추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라고 말한 뒤 영화 '친구'에 나온 대사를 인용해 "이제 많이 묵었으면 그만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지역민방과 종합편성채널의 허가권을 쥐고 계속해서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종편도 보수우파 진영의 패널은 거의 교체됐고 종일 한국당 비난에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MBC의 좌편향을 극복하기 위해서 만든 게 종편인데, 전부 좌파 정부의 나팔수가 돼 유감"이라며 당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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