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美, 농산물 추가 개방 요구시 국회 반대 부딪힐 것”

입력 2017.11.15 (11:00) 수정 2017.11.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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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대표는 현지시간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미국 측이 농산물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데 대해 "국회에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추 대표는 이날 백악관에서 개리 콘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만나 "한미 FTA는 민주당이 2007년 제안하고 채택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 있게 성사시켜 나가야 하고 잘 마무리해야 할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한 민주당 김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콘 위원장은 한미 FTA와 관련해 "미국은 무역이 중요한 나라고 한국은 주요한 무역 상대국"이라며 "양국 간 균형 잡힌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대표는 이어 공화당 의회 1인자인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과의 공식 면담에서도 "다른 교역국에 비해 미국이 이익을 본 부분이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놓고 협상을 진행해 양국 모두 '윈윈'하는 협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중대성, 최대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확고하게 대한민국 방위를 해 나가겠다는 약속,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대화의 여지가 있다는 이 3가지 점을 이야기했다"며 "북한 문제를 푸는 데 있어 그간 많은 인내를 해 왔고 앞으로도 인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 의장은 "대북 제재는 신속하고 강력해야 한다"면서 "북핵이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하는 경지에 다다랐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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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美, 농산물 추가 개방 요구시 국회 반대 부딪힐 것”
    • 입력 2017-11-15 11:00:45
    • 수정2017-11-15 11:10:49
    정치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대표는 현지시간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미국 측이 농산물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데 대해 "국회에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추 대표는 이날 백악관에서 개리 콘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만나 "한미 FTA는 민주당이 2007년 제안하고 채택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 있게 성사시켜 나가야 하고 잘 마무리해야 할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한 민주당 김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콘 위원장은 한미 FTA와 관련해 "미국은 무역이 중요한 나라고 한국은 주요한 무역 상대국"이라며 "양국 간 균형 잡힌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대표는 이어 공화당 의회 1인자인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과의 공식 면담에서도 "다른 교역국에 비해 미국이 이익을 본 부분이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놓고 협상을 진행해 양국 모두 '윈윈'하는 협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중대성, 최대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확고하게 대한민국 방위를 해 나가겠다는 약속,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대화의 여지가 있다는 이 3가지 점을 이야기했다"며 "북한 문제를 푸는 데 있어 그간 많은 인내를 해 왔고 앞으로도 인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 의장은 "대북 제재는 신속하고 강력해야 한다"면서 "북핵이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하는 경지에 다다랐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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