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동남아 3개국 순방 마무리…“성과와 보람 있었다”

입력 2017.11.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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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으로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15일(오늘) 오전(현지시간) 전용기로 필리핀 마닐라 공항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7박8일 동안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다자외교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개국 수준으로 격상하고, 5년 간 아세안 교역액을 지금의 중국 수준인 2천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신 남방정책' 구상을 발표하며 아세안과의 교류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또 이를 구체화할 계획안을 담은 '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방문국 국가 정상들과 만나 회담을 가진 것은 물론 싱가포르 총리, 러시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등을 논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 사드 갈등 봉합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리커창 총리와도 회동해 경제와 문화 교류 활성화 등 실질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아세안과 한중 관계 개선을 이번 순방의 주요 성과로 꼽으면서 "꽤 성과와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전날 오후 순방 동행 취재 중인 기자단과 간담회를 연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신 남방정책을 천명하면서 아세안 각국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정상회의 도중에 여러 나라들과의 개별 정상회담도 해서 각 나라들과 관계를 또 발전시키는 그런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중 지도부와의 연쇄 회담에 대해선 "한중 간에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합의할 수 있었고, 다음 달에 있을 방중이 양국 관계 발전에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뿐만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을 포함한 동아시아 모든 나라들로부터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 그에 대해서 거의 완벽하게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나라들이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그리고 그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더 높게 한다는 점에 대해서 완벽하게 의견들이 일치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도 북핵 문제 불용이란 우리의 입장에 대해서 완전하게 지지를 해주었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약속해 앞으로 북핵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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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5 12:03:20
    정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으로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15일(오늘) 오전(현지시간) 전용기로 필리핀 마닐라 공항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7박8일 동안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다자외교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개국 수준으로 격상하고, 5년 간 아세안 교역액을 지금의 중국 수준인 2천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신 남방정책' 구상을 발표하며 아세안과의 교류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또 이를 구체화할 계획안을 담은 '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방문국 국가 정상들과 만나 회담을 가진 것은 물론 싱가포르 총리, 러시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등을 논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 사드 갈등 봉합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리커창 총리와도 회동해 경제와 문화 교류 활성화 등 실질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아세안과 한중 관계 개선을 이번 순방의 주요 성과로 꼽으면서 "꽤 성과와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전날 오후 순방 동행 취재 중인 기자단과 간담회를 연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신 남방정책을 천명하면서 아세안 각국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정상회의 도중에 여러 나라들과의 개별 정상회담도 해서 각 나라들과 관계를 또 발전시키는 그런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중 지도부와의 연쇄 회담에 대해선 "한중 간에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합의할 수 있었고, 다음 달에 있을 방중이 양국 관계 발전에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뿐만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을 포함한 동아시아 모든 나라들로부터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 그에 대해서 거의 완벽하게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나라들이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그리고 그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더 높게 한다는 점에 대해서 완벽하게 의견들이 일치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도 북핵 문제 불용이란 우리의 입장에 대해서 완전하게 지지를 해주었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약속해 앞으로 북핵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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