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날다…발달장애인 자전거 동아리 ‘불새’

입력 2017.11.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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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삶의 희망을 찾아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발달장애인 자전거 동아리 '불새'의 회원들이다. 어떤 고난과 어려움에도 굴하지 말자는 뜻에서 '불새'로 이름을 지었다.

총 팀원은 36명, 2002년 16가정이 처음 동아리를 만들어 올해로 15년째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에는 발달장애인 당사자로만 모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머니들이 합류하기 시작했고 동아리 기반이 다져졌다. 아버지가 함께하는 가족도 생겨났다.


장애인 가정이라는 공감대 그리고 오랜 시간 같은 길 위를 달리며 흘려운 땀방울이 그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오랫만에 다함께 나선 외출. 가을을 맞아 인천 강화도로 함께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격려와 화합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불새'표 자전거 주행을 KBS '사랑의 가족'(16일 오후 1시 방송, 1TV)이 따라가 봤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동아리 활동을 했다는 정다운(26·자폐성 장애) 씨. 그의 엄마 손지영(52) 씨는 자전거 주행을 앞두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뇌병변 장애로 전부터 말썽이던 다운 씨의 다리 상태가 나빠져 결국 자전거 여행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엄마는 혼자서라도 완주하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지영 씨는 오늘도 홀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은호(32·자폐성 장애) 씨는 2003년 동아리 창립부터 함께한 창립 회원. 자전거를 탄 이후 은호 씨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에서 필요한 규칙과 배려를 배울 수 있었다.

강화도에 도착한 박효임(59) 회장은 걱정이 태산이다. 이번 강화도 자전거 주행은 그에게도 처음 가보는 길이기 때문이다. 과연 팀원들은 자전거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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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향해 날다…발달장애인 자전거 동아리 ‘불새’
    • 입력 2017-11-15 14:34:56
    사회
자전거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삶의 희망을 찾아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발달장애인 자전거 동아리 '불새'의 회원들이다. 어떤 고난과 어려움에도 굴하지 말자는 뜻에서 '불새'로 이름을 지었다.

총 팀원은 36명, 2002년 16가정이 처음 동아리를 만들어 올해로 15년째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에는 발달장애인 당사자로만 모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머니들이 합류하기 시작했고 동아리 기반이 다져졌다. 아버지가 함께하는 가족도 생겨났다.


장애인 가정이라는 공감대 그리고 오랜 시간 같은 길 위를 달리며 흘려운 땀방울이 그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오랫만에 다함께 나선 외출. 가을을 맞아 인천 강화도로 함께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격려와 화합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불새'표 자전거 주행을 KBS '사랑의 가족'(16일 오후 1시 방송, 1TV)이 따라가 봤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동아리 활동을 했다는 정다운(26·자폐성 장애) 씨. 그의 엄마 손지영(52) 씨는 자전거 주행을 앞두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뇌병변 장애로 전부터 말썽이던 다운 씨의 다리 상태가 나빠져 결국 자전거 여행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엄마는 혼자서라도 완주하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지영 씨는 오늘도 홀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은호(32·자폐성 장애) 씨는 2003년 동아리 창립부터 함께한 창립 회원. 자전거를 탄 이후 은호 씨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에서 필요한 규칙과 배려를 배울 수 있었다.

강화도에 도착한 박효임(59) 회장은 걱정이 태산이다. 이번 강화도 자전거 주행은 그에게도 처음 가보는 길이기 때문이다. 과연 팀원들은 자전거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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