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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치사 혐의 美시카고 목공, 수감 29년만에 무혐의 석방
입력 2017.11.15 (14:57) | 수정 2017.11.15 (14:59) 인터넷 뉴스
방화치사 혐의 美시카고 목공, 수감 29년만에 무혐의 석방
경찰의 강요에 못 이겨 허위 자백을 하고 30년 세월을 교도소에서 보낸 미국 시카고 남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시카고 남부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29년간 복역한 시카고 남부 목공 출신 아서 브라운(66)이 이날 오후 6시 시카고 쿡 카운티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브라운은 교도소 앞으로 마중을 나온 가족들과 감격의 포옹을 나눈 뒤 차분한 목소리로 "이날이 반드시 올 거라 생각했다.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북적임이 느껴져서 좋다. 고통을 되새기기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해산물로 저녁을 먹고 진짜 침대에서 잠을 푹 자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수감 기간 어머니와 형·누나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가슴 아프다면서 "많은 것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브라운은 사건 당일 "문을 고쳐달라"는 전화를 받고 비디오가게에 갔다가 방화범으로 몰렸다. 당시 화재로 비디오가게 옆 식당에 있던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변론을 맡은 론 세이퍼 변호사는 "경찰은 브라운의 자백을 듣고 비디오가게 인근에서 발화물질이 든 깡통을 찾아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깡통은 브라운의 자백이 있기 전 제3의 인물이 발견해 경찰에 넘긴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세이퍼 변호사는 "당시 브라운은 전과 기록 없는 30대 중반의 목공이었으며, 아무런 물리적 증거나 수사과학적 증거, 목격자조차 없는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수감상태에서 결백을 호소하던 브라운에게 2008년 뜻밖의 희소식이 들려왔다. 무장강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제임스 벨이란 남성이 "1988년 시카고 남부 비디오가게 방화사건의 범인"이라는 자백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법원 명령으로 열린 재심에서 배심원단은 "벨의 증언을 신뢰할 수 없다"며 브라운에 대해 다시 유죄 평결을 내렸다.

또다시 10년이 지난 지난달 법원은 "2008년 재심 당시 검찰이 그릇된 주장으로 배심원단을 오도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유죄 평결을 무효화했다. 법원은 재심을 명령했으나 검찰은 사건을 재검토한 끝에 14일 오전 브라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사진 출처 : 시카고 트리뷴]
  • 방화치사 혐의 美시카고 목공, 수감 29년만에 무혐의 석방
    • 입력 2017.11.15 (14:57)
    • 수정 2017.11.15 (14:59)
    인터넷 뉴스
방화치사 혐의 美시카고 목공, 수감 29년만에 무혐의 석방
경찰의 강요에 못 이겨 허위 자백을 하고 30년 세월을 교도소에서 보낸 미국 시카고 남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시카고 남부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29년간 복역한 시카고 남부 목공 출신 아서 브라운(66)이 이날 오후 6시 시카고 쿡 카운티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브라운은 교도소 앞으로 마중을 나온 가족들과 감격의 포옹을 나눈 뒤 차분한 목소리로 "이날이 반드시 올 거라 생각했다.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북적임이 느껴져서 좋다. 고통을 되새기기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해산물로 저녁을 먹고 진짜 침대에서 잠을 푹 자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수감 기간 어머니와 형·누나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가슴 아프다면서 "많은 것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브라운은 사건 당일 "문을 고쳐달라"는 전화를 받고 비디오가게에 갔다가 방화범으로 몰렸다. 당시 화재로 비디오가게 옆 식당에 있던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변론을 맡은 론 세이퍼 변호사는 "경찰은 브라운의 자백을 듣고 비디오가게 인근에서 발화물질이 든 깡통을 찾아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깡통은 브라운의 자백이 있기 전 제3의 인물이 발견해 경찰에 넘긴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세이퍼 변호사는 "당시 브라운은 전과 기록 없는 30대 중반의 목공이었으며, 아무런 물리적 증거나 수사과학적 증거, 목격자조차 없는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수감상태에서 결백을 호소하던 브라운에게 2008년 뜻밖의 희소식이 들려왔다. 무장강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제임스 벨이란 남성이 "1988년 시카고 남부 비디오가게 방화사건의 범인"이라는 자백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법원 명령으로 열린 재심에서 배심원단은 "벨의 증언을 신뢰할 수 없다"며 브라운에 대해 다시 유죄 평결을 내렸다.

또다시 10년이 지난 지난달 법원은 "2008년 재심 당시 검찰이 그릇된 주장으로 배심원단을 오도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유죄 평결을 무효화했다. 법원은 재심을 명령했으나 검찰은 사건을 재검토한 끝에 14일 오전 브라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사진 출처 : 시카고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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