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예산안 고리로 홍종학 사퇴 압박…“임명시 부정적 영향”

입력 2017.11.15 (15:45) 수정 2017.1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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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15일(오늘) 청와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여(對與) 압박에 나섰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청와대가 홍 후보자 임명을 추진할 경우 대응책에 대해 "결과적으로는 예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이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부결)과 연계됐듯, 다른 법안이나 예산안 처리에 부정적인 영향은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와 예산안 처리 연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현실적으로 두 사안을 완전히 따로 떼놓고 볼 수 없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최 최고위원은 "홍 후보자 보고서를 채택하는 자체가 임명 동의로 비치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채택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 기류였다"면서 "김동철 원내대표나 안철수 대표가 틀어막아 일이 그렇게 된 것처럼 묘사한다는 것은 민주당이 상황을 잘못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비난 타깃이 됐던 김 원내대표 역시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의 연계는 없다. 추호도 할 생각이 없다"면서 "예산안은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개별 의원들의 감정이, 기분이 나쁘면 그런 것들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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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예산안 고리로 홍종학 사퇴 압박…“임명시 부정적 영향”
    • 입력 2017-11-15 15:45:17
    • 수정2017-11-15 15:47:31
    정치
국민의당은 15일(오늘) 청와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여(對與) 압박에 나섰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청와대가 홍 후보자 임명을 추진할 경우 대응책에 대해 "결과적으로는 예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이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부결)과 연계됐듯, 다른 법안이나 예산안 처리에 부정적인 영향은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와 예산안 처리 연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현실적으로 두 사안을 완전히 따로 떼놓고 볼 수 없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최 최고위원은 "홍 후보자 보고서를 채택하는 자체가 임명 동의로 비치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채택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 기류였다"면서 "김동철 원내대표나 안철수 대표가 틀어막아 일이 그렇게 된 것처럼 묘사한다는 것은 민주당이 상황을 잘못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비난 타깃이 됐던 김 원내대표 역시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의 연계는 없다. 추호도 할 생각이 없다"면서 "예산안은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개별 의원들의 감정이, 기분이 나쁘면 그런 것들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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