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포항 지진 피해 속출…주민 대피·일부 휴교령

입력 2017.11.15 (18:35) 수정 2017.11.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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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곳곳 붕괴·파손…한동대 휴교·학생 귀가 조치

15일 오후 규모 5.4 강진이 발생할 때 경북 포항에는 대부분 건물이 흔들리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포항시 재난대책상황실이 지진 피해를 접수한 결과, 진앙과 가까운 북구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오후 5시 현재 피해 집계 상황을 보면 건물 15곳이 금이 가거나 일부 부서지고 도로 2곳이 금이 가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포항 시내 상수도관 40군데가 파손됐고, KTX 포항역사 천장이 일부 무너졌다.

포항공대 등 4곳은 정전이 발생해 복구가 한창이고, 주택과 상가 10여 곳에서 작은 불이 났다.

남구 지곡동 행복아파트의 화장실 2곳 천장이 무너졌고, 북구 두호동 4층 건물과 우창동 상가 건물은 붕괴 우려가 있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북구 장성동과 흥해읍 요양병원 3곳은 건물 벽이 갈라져 환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마트 포항점은 오후 4시께 고객들을 대피시킨 뒤, 사원들을 모두 퇴근시키고 영업을 종료했다.

'에스 포항병원'은 지진이 나자 즉시 안내방송을 하고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지한 채 환자와 보호자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켰다.

모든 진료실 진료와 수술을 중단했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직원들이 침대를 끌어 1층으로 보냈다.

민·군도 총동원됐다.

포항 남·북부소방서와 포항해양경찰서는 육지와 바다에서 긴급 출동과 구조 태세를 갖추고 있고, 해병대 1사단도 구조와 응급 복구지원에 나섰다.

보건소는 피해 현장에 응급 의료소를 설치하고 기동방역단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는 상황이 나아지면 피해 파악과 모든 건물에 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붕괴 우려가 있는 주택과 건물을 파악한 뒤 이재민들을 수용시설로 옮길 계획이다.

한동대는 이번 지진으로 강의를 중단하고 휴교했으며 학생들을 귀가 조치하고 외지 학생들은 인근 교회로 대피시켰다.

또 경북 포항교육지원청은 15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으로 포항지역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휴업령을 내렸다. 휴업 기간은 16일과 17일 이틀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해 규모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해 가장 중요한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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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포항 지진 피해 속출…주민 대피·일부 휴교령
    • 입력 2017-11-15 18:35:45
    • 수정2017-11-15 19:52:30
    사회

[연관기사] 곳곳 붕괴·파손…한동대 휴교·학생 귀가 조치

15일 오후 규모 5.4 강진이 발생할 때 경북 포항에는 대부분 건물이 흔들리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포항시 재난대책상황실이 지진 피해를 접수한 결과, 진앙과 가까운 북구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오후 5시 현재 피해 집계 상황을 보면 건물 15곳이 금이 가거나 일부 부서지고 도로 2곳이 금이 가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포항 시내 상수도관 40군데가 파손됐고, KTX 포항역사 천장이 일부 무너졌다.

포항공대 등 4곳은 정전이 발생해 복구가 한창이고, 주택과 상가 10여 곳에서 작은 불이 났다.

남구 지곡동 행복아파트의 화장실 2곳 천장이 무너졌고, 북구 두호동 4층 건물과 우창동 상가 건물은 붕괴 우려가 있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북구 장성동과 흥해읍 요양병원 3곳은 건물 벽이 갈라져 환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마트 포항점은 오후 4시께 고객들을 대피시킨 뒤, 사원들을 모두 퇴근시키고 영업을 종료했다.

'에스 포항병원'은 지진이 나자 즉시 안내방송을 하고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지한 채 환자와 보호자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켰다.

모든 진료실 진료와 수술을 중단했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직원들이 침대를 끌어 1층으로 보냈다.

민·군도 총동원됐다.

포항 남·북부소방서와 포항해양경찰서는 육지와 바다에서 긴급 출동과 구조 태세를 갖추고 있고, 해병대 1사단도 구조와 응급 복구지원에 나섰다.

보건소는 피해 현장에 응급 의료소를 설치하고 기동방역단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는 상황이 나아지면 피해 파악과 모든 건물에 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붕괴 우려가 있는 주택과 건물을 파악한 뒤 이재민들을 수용시설로 옮길 계획이다.

한동대는 이번 지진으로 강의를 중단하고 휴교했으며 학생들을 귀가 조치하고 외지 학생들은 인근 교회로 대피시켰다.

또 경북 포항교육지원청은 15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으로 포항지역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휴업령을 내렸다. 휴업 기간은 16일과 17일 이틀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해 규모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해 가장 중요한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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