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규모 5.4 지진…역대 2번째

입력 2017.11.15 (18:59) 수정 2017.11.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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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보다 몸으로 느끼는 진동이 더 컸다고 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여진이 계속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 지진 관련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최문종 기자, 기상청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기상청은 오늘 낮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역대 두번째 규모입니다.

하지만, 진원 깊이가 9킬로미터로, 약 15킬로미터였던 경주 지진보다 지표면에서 더 가까웠고, 이 때문에 규모는 작았지만, 몸으로 느끼는 진동과 위력은 경주 지진보다 더 컸습니다.

또 진동이 전국에서 감지됐습니다.

규모 5.4의 본진에 앞서 오후 2시 22분에 두 차례 전진이 있었고, 본진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 4시 49분, 포항시 북구 북쪽 8킬로미터 지점에선 오늘 여진 중 가장 큰 규모인 4.3의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여진은 대전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전진과 본진, 여진을 합쳐 포항 인근에서 일어난 지진은 모두 열세 차례입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경주 지진의 여진이 지난달까지 640차례 일어난 점으로 미뤄, 이번 지진의 여진도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 지진이 경주 지진의 진앙과 불과 40여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데다, 비슷한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한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두 지진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경주 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의 지류인 장사단층에서 포항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앞으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일본 대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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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서 규모 5.4 지진…역대 2번째
    • 입력 2017-11-15 19:01:10
    • 수정2017-11-15 19: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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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보다 몸으로 느끼는 진동이 더 컸다고 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여진이 계속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 지진 관련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최문종 기자, 기상청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기상청은 오늘 낮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역대 두번째 규모입니다.

하지만, 진원 깊이가 9킬로미터로, 약 15킬로미터였던 경주 지진보다 지표면에서 더 가까웠고, 이 때문에 규모는 작았지만, 몸으로 느끼는 진동과 위력은 경주 지진보다 더 컸습니다.

또 진동이 전국에서 감지됐습니다.

규모 5.4의 본진에 앞서 오후 2시 22분에 두 차례 전진이 있었고, 본진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 4시 49분, 포항시 북구 북쪽 8킬로미터 지점에선 오늘 여진 중 가장 큰 규모인 4.3의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여진은 대전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전진과 본진, 여진을 합쳐 포항 인근에서 일어난 지진은 모두 열세 차례입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경주 지진의 여진이 지난달까지 640차례 일어난 점으로 미뤄, 이번 지진의 여진도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 지진이 경주 지진의 진앙과 불과 40여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데다, 비슷한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한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두 지진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경주 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의 지류인 장사단층에서 포항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앞으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일본 대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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