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방문 美국무 “인종청소 조사 필요…제재는 아직”

입력 2017.11.15 (19:24) 수정 2017.11.15 (19: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과 관련해 '신뢰할만한' 국제사회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 의회가 추진 중인 미얀마군 지도자들에 대한 표적 제재가 현시점에서 바람직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견해도 내놓았다.

15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취임 후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한 틸러슨 장관은 문민정부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유혈사태) 현장에서 벌어진 일들은 끔찍했다"며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인권 침해 주장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그러나 로힝야족 유혈사태와 난민사태의 책임이 있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가 지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제재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미얀마가 성공하기를 원한다"며 "제재가 이번 위기를 푸는 데 어떤 도움을 줄지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만약 우리에게 (로힝야 사태에 관한)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다면 그때는 개인에 대한 제재가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과 나란히 기자회견장에 선 수치는 "나는 침묵하지 않았다"며 로힝야족 사태를 방관해왔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일축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얀마 방문 美국무 “인종청소 조사 필요…제재는 아직”
    • 입력 2017-11-15 19:24:34
    • 수정2017-11-15 19:25:56
    국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과 관련해 '신뢰할만한' 국제사회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 의회가 추진 중인 미얀마군 지도자들에 대한 표적 제재가 현시점에서 바람직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견해도 내놓았다.

15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취임 후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한 틸러슨 장관은 문민정부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유혈사태) 현장에서 벌어진 일들은 끔찍했다"며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인권 침해 주장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그러나 로힝야족 유혈사태와 난민사태의 책임이 있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가 지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제재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미얀마가 성공하기를 원한다"며 "제재가 이번 위기를 푸는 데 어떤 도움을 줄지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만약 우리에게 (로힝야 사태에 관한)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다면 그때는 개인에 대한 제재가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과 나란히 기자회견장에 선 수치는 "나는 침묵하지 않았다"며 로힝야족 사태를 방관해왔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일축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