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주요뉴스] 짐바브웨, ‘쿠데타’ 발생…군부, 국영 방송사 장악

짐바브웨군이 의회 등 정부기관과 국영방송사를 장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AP통신 등 외신들은 짐바브웨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짐바브웨군은 '쿠데타'는 아니라며 공식 부인했습니다.

<녹취> 짐바브웨군 대변인 : "우리의 행동은 무가베 대통령 주변에서 (국민을) 고통에 빠뜨린 범죄자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이어 무가베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은 안전한 곳에 있다며, 자신들이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정상적인 상황'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앞서 AFP통신은 무가베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울렸고, 로이터 통신도 목격자 말을 인용해 수도 하라레 중심가에 군대가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이 최근 부통령을 경질한 데 대해, 군부는 정치 인사들의 숙청을 멈추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와 영국 정부는 짐바브웨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에게 안전한 곳을 찾아 머무를 것을 당부한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