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악의 강진 피해…“부실 공공주택 인명피해 키워”

입력 2017.11.15 (20:47) 수정 2017.11.15 (20: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란, 이라크 대지진 피해는 올해 최악입니다.

정부가 부실하게 지어놓은 공공 주택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 원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이란 케르만샤 주, 주민 일부는 부서진 집에 들어가 그나마 쓸만한 물건을 챙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폭삭 무너진 집을 보며 절망합니다.

특히 정부가 지은 공공주택에 살던 서민들은 분노를 쏟아냅니다.

<녹취> 샤흐바지(공공아파트 입주민) : "근처의 민영아파트는 우리 공공아파트만큼 심하게 부서지지 않았어요."

정부와 민간이 지은 건물의 피해를 비교하는 사진도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추진해 온 서민용 공공주택 200만호 건설 사업은 줄곧 부실시공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녹취> 모라디(공공아파트 입주민) : "아파트 집값도 남았는데 다 무너졌죠. 직업도 없고 저희 미래는 이제 없습니다."

지진 피해 마을을 방문한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반드시 부실 공사의 책임자를 찾아내겠다며 주민들을 달랬습니다.

<녹취>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여러분의 공복으로서, 케르만샤 주민과 함께 고통을 함께하겠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 대부분은 얇은 텐트에서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이란 구호기관은 이번 지진으로 주택 만 2천 채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란 최악의 강진 피해…“부실 공공주택 인명피해 키워”
    • 입력 2017-11-15 20:49:32
    • 수정2017-11-15 20:56:48
    뉴스 9
<앵커 멘트>

이란, 이라크 대지진 피해는 올해 최악입니다.

정부가 부실하게 지어놓은 공공 주택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 원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이란 케르만샤 주, 주민 일부는 부서진 집에 들어가 그나마 쓸만한 물건을 챙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폭삭 무너진 집을 보며 절망합니다.

특히 정부가 지은 공공주택에 살던 서민들은 분노를 쏟아냅니다.

<녹취> 샤흐바지(공공아파트 입주민) : "근처의 민영아파트는 우리 공공아파트만큼 심하게 부서지지 않았어요."

정부와 민간이 지은 건물의 피해를 비교하는 사진도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추진해 온 서민용 공공주택 200만호 건설 사업은 줄곧 부실시공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녹취> 모라디(공공아파트 입주민) : "아파트 집값도 남았는데 다 무너졌죠. 직업도 없고 저희 미래는 이제 없습니다."

지진 피해 마을을 방문한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반드시 부실 공사의 책임자를 찾아내겠다며 주민들을 달랬습니다.

<녹취>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여러분의 공복으로서, 케르만샤 주민과 함께 고통을 함께하겠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 대부분은 얇은 텐트에서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이란 구호기관은 이번 지진으로 주택 만 2천 채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