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짐바브웨 2인자…“독재자 무가베 연금 이틀만에 귀국”

입력 2017.11.17 (19:46) 수정 2017.11.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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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서 군부가 실권을 장악하고 대통령을 억류한 지 이틀만에 '2인자'가 해외 도피에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6일에 경질됐다 국외로 도피중이던 짐바브웨 전 부통령 에머슨 음난가그와(75)가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군부의 신임을 받으며 고령인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의 후임이 될 것으로 전해졌던 인사다.

그는 짐바브웨 해방 투쟁에서 무가베의 '동지'였으며, 독립 후에는 정권의 2인자 역할을 하며 강하고 거침없는 행보로 '악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대통령 부인 그레이스(52)에게로 대통령직 승계가 가시화되던 중에 전격적으로 경질됐으며, 그럼에도 짐바브웨 안팎에서 무가베 대통령의 뒤를 이을 인물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한편, 짐바브웨 군부 소식통에 따르면 가택연금을 당한 무가베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하고 있으며 대통령직 부부승계를 노린 그레이스 여사는 아직 모습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짐바브웨 군부도 이와관련해 "이번 작전에서 무가베 정부의 범죄자 일부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일부는 추적 중이며 정권 찬탈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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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7 19:46:09
    • 수정2017-11-17 19:51:12
    국제
짐바브웨에서 군부가 실권을 장악하고 대통령을 억류한 지 이틀만에 '2인자'가 해외 도피에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6일에 경질됐다 국외로 도피중이던 짐바브웨 전 부통령 에머슨 음난가그와(75)가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군부의 신임을 받으며 고령인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의 후임이 될 것으로 전해졌던 인사다.

그는 짐바브웨 해방 투쟁에서 무가베의 '동지'였으며, 독립 후에는 정권의 2인자 역할을 하며 강하고 거침없는 행보로 '악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대통령 부인 그레이스(52)에게로 대통령직 승계가 가시화되던 중에 전격적으로 경질됐으며, 그럼에도 짐바브웨 안팎에서 무가베 대통령의 뒤를 이을 인물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한편, 짐바브웨 군부 소식통에 따르면 가택연금을 당한 무가베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하고 있으며 대통령직 부부승계를 노린 그레이스 여사는 아직 모습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짐바브웨 군부도 이와관련해 "이번 작전에서 무가베 정부의 범죄자 일부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일부는 추적 중이며 정권 찬탈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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