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특사 中쑹타오 평양에서 최룡해 회동”

입력 2017.11.17 (20:18) 수정 2017.11.17 (20: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특사 자격으로 오늘 (1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공항에서 리창근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의 영접을 받은 쑹 부장은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이자 핵심 실세인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회동했다. 앞서 쑹 부장은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떠났다. 당 대외연락부의 아시아 국장도 포함됐다.

특히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서우두 공항에 이들 중국 특사단을 환송 나와 눈길을 끌었다. 쑹 부장은 공항 귀빈실에서 기다리던 지 대사와 만나 30여분 정도 차를 함께 하며 환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쑹타오 부장의 방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3박 4일 정도 머문 뒤 20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10명으로 구성된 중국 특사단이 20일까지 북한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시 주석 특사 자격인 쑹 부장은 명분상으로는 지난달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 설명 차원의 방북이지만, 국제사회의 핫이슈인 북한 핵·미사일 문제 논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베이징 소식통들은 쑹 부장이 이번 방북에서 양국 간 '당 대 당' 채널인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과 우선 만난 뒤 북한 주요 고위층과의 회동을 거쳐 귀국 전날인 19일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쑹 부장은 방북 기간에 19차 중국 당대회 결과 설명과 함께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오간 북핵 해법 논의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쑹 부장은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이후 소원했던 북중 관계를 복원시키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진핑 특사 中쑹타오 평양에서 최룡해 회동”
    • 입력 2017-11-17 20:18:15
    • 수정2017-11-17 20:22:39
    국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특사 자격으로 오늘 (1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공항에서 리창근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의 영접을 받은 쑹 부장은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이자 핵심 실세인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회동했다. 앞서 쑹 부장은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떠났다. 당 대외연락부의 아시아 국장도 포함됐다.

특히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서우두 공항에 이들 중국 특사단을 환송 나와 눈길을 끌었다. 쑹 부장은 공항 귀빈실에서 기다리던 지 대사와 만나 30여분 정도 차를 함께 하며 환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쑹타오 부장의 방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3박 4일 정도 머문 뒤 20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10명으로 구성된 중국 특사단이 20일까지 북한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시 주석 특사 자격인 쑹 부장은 명분상으로는 지난달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 설명 차원의 방북이지만, 국제사회의 핫이슈인 북한 핵·미사일 문제 논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베이징 소식통들은 쑹 부장이 이번 방북에서 양국 간 '당 대 당' 채널인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과 우선 만난 뒤 북한 주요 고위층과의 회동을 거쳐 귀국 전날인 19일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쑹 부장은 방북 기간에 19차 중국 당대회 결과 설명과 함께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오간 북핵 해법 논의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쑹 부장은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이후 소원했던 북중 관계를 복원시키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