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원정 ‘울릉도 수험생’…지진 공포 잊고 ‘열공중’

입력 2017.11.17 (21:09) 수정 2017.11.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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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으로 대입 수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포항에 나와 원정시험을 치르는 울릉도 수험생들의 객지생활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고단한 객지생활이지만, 걱정과는 달리 수험생들은 비교적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포항의 한 콘도 연회장에서 수험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시험을 보러 나온 고3 학생들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시험을 마치고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지만 지진이 변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주은비(울릉고 3학년) : "기상이 안좋다보니까 괜히 들어갔다가 수능 못칠 수도 있으니까 남아서 여기서 일주일 더 공부하려고 결심했어요."

포항으로 원정 수능을 치르러 온 학생들은 모두 34명, 예기치 못하게 객지생활이 길어지면서 일상의 불편과 고단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환(울릉고 3학년) : "밀린 빨래는 다같이 포항시내로 가서 빨래방에서 빨래하고, 부족한 교재들은 서점에 들러서 함께 구매도 하고..."

여기에 난생 처음 지진의 공포까지 겪었지만 친구들끼리 서로를 위로하며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지원(울릉고 3학년) : "학교건물이 앞뒤로 흔들리더라구요. 그때 완전 정신없고 패닉이었어요. 주어진 시간이 더 길어졌으니까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생각이예요."

사상초유의 사태에도 울릉도 수험생들은 대견스러운 모습으로 지진의 여파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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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원정 ‘울릉도 수험생’…지진 공포 잊고 ‘열공중’
    • 입력 2017-11-17 21:10:15
    • 수정2017-11-17 21: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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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으로 대입 수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포항에 나와 원정시험을 치르는 울릉도 수험생들의 객지생활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고단한 객지생활이지만, 걱정과는 달리 수험생들은 비교적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포항의 한 콘도 연회장에서 수험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시험을 보러 나온 고3 학생들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시험을 마치고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지만 지진이 변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주은비(울릉고 3학년) : "기상이 안좋다보니까 괜히 들어갔다가 수능 못칠 수도 있으니까 남아서 여기서 일주일 더 공부하려고 결심했어요."

포항으로 원정 수능을 치르러 온 학생들은 모두 34명, 예기치 못하게 객지생활이 길어지면서 일상의 불편과 고단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환(울릉고 3학년) : "밀린 빨래는 다같이 포항시내로 가서 빨래방에서 빨래하고, 부족한 교재들은 서점에 들러서 함께 구매도 하고..."

여기에 난생 처음 지진의 공포까지 겪었지만 친구들끼리 서로를 위로하며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지원(울릉고 3학년) : "학교건물이 앞뒤로 흔들리더라구요. 그때 완전 정신없고 패닉이었어요. 주어진 시간이 더 길어졌으니까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생각이예요."

사상초유의 사태에도 울릉도 수험생들은 대견스러운 모습으로 지진의 여파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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