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특사, 최룡해 회동…김정은 면담 ‘주목’

입력 2017.11.18 (06:01) 수정 2017.11.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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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에 보낸 쑹타오 특사가 어제 김정은의 최측근 중 하나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중국 특사단은 오늘도 북한 최고위급과 잇따라 접촉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김정은과 만남이 성사될지, 만나서 북핵 문제가 논의될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쑹타오 대외협력부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의 방북 특사단이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평양 순안 공항에서는 리창근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특사단을 맞았습니다.

쑹타오 특사는 곧바로 자리를 옮겨 김정은의 최측근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동했습니다.

2015년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 이후 2년만의 중국 최고위급 방북입니다.

특사단은 오늘도 북한 최고위급과 잇따라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 통신은 10명 규모의 중국 특사단이 모레까지 3박 4일 동안 북한에 머물 계획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방북에 대해 중국은 당 대회를 마친 뒤 관례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주로 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과 양당, 양국의 관심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한 방문입니다."

그러나 김정은이 중국 최고위급 인사와 만나면 국제 사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북핵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최근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정상을 잇따라 만난 직후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당연히 중국이 갖고 갈 메시지와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특사 파견을 계기로 집권 2기에 들어선 시진핑 주석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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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특사, 최룡해 회동…김정은 면담 ‘주목’
    • 입력 2017-11-18 06:02:49
    • 수정2017-11-18 07: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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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에 보낸 쑹타오 특사가 어제 김정은의 최측근 중 하나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중국 특사단은 오늘도 북한 최고위급과 잇따라 접촉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김정은과 만남이 성사될지, 만나서 북핵 문제가 논의될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쑹타오 대외협력부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의 방북 특사단이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평양 순안 공항에서는 리창근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특사단을 맞았습니다.

쑹타오 특사는 곧바로 자리를 옮겨 김정은의 최측근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동했습니다.

2015년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 이후 2년만의 중국 최고위급 방북입니다.

특사단은 오늘도 북한 최고위급과 잇따라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 통신은 10명 규모의 중국 특사단이 모레까지 3박 4일 동안 북한에 머물 계획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방북에 대해 중국은 당 대회를 마친 뒤 관례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주로 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과 양당, 양국의 관심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한 방문입니다."

그러나 김정은이 중국 최고위급 인사와 만나면 국제 사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북핵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최근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정상을 잇따라 만난 직후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당연히 중국이 갖고 갈 메시지와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특사 파견을 계기로 집권 2기에 들어선 시진핑 주석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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