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5…안정 찾은 수험생들 주말에도 ‘열공’
입력 2017.11.18 (15:17)
수정 2017.11.18 (15: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1월 23일 목요일 수능, 일주일 동안 마음 다잡고 열심히 해서 꼭 수능 대박나자!!"
경북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뒤, 직접 찾아간 서울 노량진의 한 입시학원 강의실 칠판에는 이런 내용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이미 수능을 치르고 해방감을 만끽해야 할 시간이지만, 입시 학원 종합반의 분위기는 '침묵' 분위기 자체였다. 학생들은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시험을 치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에 잠이 오는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을 입고 복도에 선 채 문제를 푸는 수험생도 있었다.
한 수험생은 "수능 연기 소식에 처음에는 다들 당황스럽고 못믿는 눈치여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공부가 잘 안되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현실을 자각하고 그래도 나름 마음의 안정을 찾고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것같다"며 이곳 수험생 모두가 '열공' 상태라고 강조했다.
학원 관계자는 "수능 연기 발표 당일과 다음날에는 동요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학생들이 이제는 안정을 찾은 듯하다"며 "이미 종강을 했지만, 강의실을 개방하고 학생들이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말했다.
서울 중구의 한 입시학원도 막판 준비를 하러 나온 학생들로 아침부터 자습실이 붐볐다. 잠을 깨려고 선 채로 책을 들여다보는 수험생도 여럿이 눈에 띄었다.
자습실 창문에는 '사진 찍지 말라', '촬영하지 말라'고 쓰인 포스트잇이 붙어 학생들이 예민한 상태임을 짐작하게 했다.
이 학원은 수능이 연기된 뒤 별도 특강은 진행하지 않되, 학생들이 질의응답 신청서를 제출하고 시간을 예약하면 교사들이 해당 시간에 학생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수강생 800여명은 남은 수능일까지 오전 8∼9시께 학원에 나와 각자 오후 10시까지 자습한다고 학원 관계자는 전했다.
학원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학원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학부모 문의가 폭주했다"며 "지금은 공지도 됐고 안내 문자도 돌린 상황이라 문의는 줄었고, 차분하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북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뒤, 직접 찾아간 서울 노량진의 한 입시학원 강의실 칠판에는 이런 내용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이미 수능을 치르고 해방감을 만끽해야 할 시간이지만, 입시 학원 종합반의 분위기는 '침묵' 분위기 자체였다. 학생들은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시험을 치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에 잠이 오는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을 입고 복도에 선 채 문제를 푸는 수험생도 있었다.
한 수험생은 "수능 연기 소식에 처음에는 다들 당황스럽고 못믿는 눈치여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공부가 잘 안되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현실을 자각하고 그래도 나름 마음의 안정을 찾고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것같다"며 이곳 수험생 모두가 '열공' 상태라고 강조했다.
학원 관계자는 "수능 연기 발표 당일과 다음날에는 동요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학생들이 이제는 안정을 찾은 듯하다"며 "이미 종강을 했지만, 강의실을 개방하고 학생들이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말했다.
서울 중구의 한 입시학원도 막판 준비를 하러 나온 학생들로 아침부터 자습실이 붐볐다. 잠을 깨려고 선 채로 책을 들여다보는 수험생도 여럿이 눈에 띄었다.
자습실 창문에는 '사진 찍지 말라', '촬영하지 말라'고 쓰인 포스트잇이 붙어 학생들이 예민한 상태임을 짐작하게 했다.
이 학원은 수능이 연기된 뒤 별도 특강은 진행하지 않되, 학생들이 질의응답 신청서를 제출하고 시간을 예약하면 교사들이 해당 시간에 학생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수강생 800여명은 남은 수능일까지 오전 8∼9시께 학원에 나와 각자 오후 10시까지 자습한다고 학원 관계자는 전했다.
학원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학원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학부모 문의가 폭주했다"며 "지금은 공지도 됐고 안내 문자도 돌린 상황이라 문의는 줄었고, 차분하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능 D-5…안정 찾은 수험생들 주말에도 ‘열공’
-
- 입력 2017-11-18 15:17:08
- 수정2017-11-18 15:19:55
"11월 23일 목요일 수능, 일주일 동안 마음 다잡고 열심히 해서 꼭 수능 대박나자!!"
경북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뒤, 직접 찾아간 서울 노량진의 한 입시학원 강의실 칠판에는 이런 내용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이미 수능을 치르고 해방감을 만끽해야 할 시간이지만, 입시 학원 종합반의 분위기는 '침묵' 분위기 자체였다. 학생들은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시험을 치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에 잠이 오는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을 입고 복도에 선 채 문제를 푸는 수험생도 있었다.
한 수험생은 "수능 연기 소식에 처음에는 다들 당황스럽고 못믿는 눈치여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공부가 잘 안되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현실을 자각하고 그래도 나름 마음의 안정을 찾고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것같다"며 이곳 수험생 모두가 '열공' 상태라고 강조했다.
학원 관계자는 "수능 연기 발표 당일과 다음날에는 동요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학생들이 이제는 안정을 찾은 듯하다"며 "이미 종강을 했지만, 강의실을 개방하고 학생들이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말했다.
서울 중구의 한 입시학원도 막판 준비를 하러 나온 학생들로 아침부터 자습실이 붐볐다. 잠을 깨려고 선 채로 책을 들여다보는 수험생도 여럿이 눈에 띄었다.
자습실 창문에는 '사진 찍지 말라', '촬영하지 말라'고 쓰인 포스트잇이 붙어 학생들이 예민한 상태임을 짐작하게 했다.
이 학원은 수능이 연기된 뒤 별도 특강은 진행하지 않되, 학생들이 질의응답 신청서를 제출하고 시간을 예약하면 교사들이 해당 시간에 학생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수강생 800여명은 남은 수능일까지 오전 8∼9시께 학원에 나와 각자 오후 10시까지 자습한다고 학원 관계자는 전했다.
학원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학원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학부모 문의가 폭주했다"며 "지금은 공지도 됐고 안내 문자도 돌린 상황이라 문의는 줄었고, 차분하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북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뒤, 직접 찾아간 서울 노량진의 한 입시학원 강의실 칠판에는 이런 내용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이미 수능을 치르고 해방감을 만끽해야 할 시간이지만, 입시 학원 종합반의 분위기는 '침묵' 분위기 자체였다. 학생들은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시험을 치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에 잠이 오는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을 입고 복도에 선 채 문제를 푸는 수험생도 있었다.
한 수험생은 "수능 연기 소식에 처음에는 다들 당황스럽고 못믿는 눈치여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공부가 잘 안되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현실을 자각하고 그래도 나름 마음의 안정을 찾고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것같다"며 이곳 수험생 모두가 '열공' 상태라고 강조했다.
학원 관계자는 "수능 연기 발표 당일과 다음날에는 동요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학생들이 이제는 안정을 찾은 듯하다"며 "이미 종강을 했지만, 강의실을 개방하고 학생들이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말했다.
서울 중구의 한 입시학원도 막판 준비를 하러 나온 학생들로 아침부터 자습실이 붐볐다. 잠을 깨려고 선 채로 책을 들여다보는 수험생도 여럿이 눈에 띄었다.
자습실 창문에는 '사진 찍지 말라', '촬영하지 말라'고 쓰인 포스트잇이 붙어 학생들이 예민한 상태임을 짐작하게 했다.
이 학원은 수능이 연기된 뒤 별도 특강은 진행하지 않되, 학생들이 질의응답 신청서를 제출하고 시간을 예약하면 교사들이 해당 시간에 학생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수강생 800여명은 남은 수능일까지 오전 8∼9시께 학원에 나와 각자 오후 10시까지 자습한다고 학원 관계자는 전했다.
학원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학원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학부모 문의가 폭주했다"며 "지금은 공지도 됐고 안내 문자도 돌린 상황이라 문의는 줄었고, 차분하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
신강문 기자 kmshin@kbs.co.kr
신강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