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진 피해 복구 지휘 진력…국정과제 점검

입력 2017.11.18 (19:45) 수정 2017.11.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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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인 18일(오늘) 외부일정을 잡지 않은 채 청와대에 머물며 포항 지진피해 복구 작업을 지휘하면서 산적한 국정 현안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로부터 실시간으로 포항 지역의 여진 발생 여부와 피해 복구 작업 진척 상황을 보고받았다.

또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산업시설의 이상 여부, 이재민 지원 상황 등도 점검했다.

아울러 오는 23일로 1주일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포항 지역의 수능 고사장 상황 등을 비롯해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진 발생 당일 포항 지진피해 지역에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내려가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날은 김상곤 사회부총리가 포항 지진피해 현장에서 수능 고사장과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교육부는 포항 지역 14개 수능 고사장에 대한 전문가 점검을 바탕으로 19일까지 고사장 변경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 후 대통령보고 절차를 거쳐 20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또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후임자 인선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문제 역시 문 대통령의 고심거리다.

문 대통령은 20일까지 홍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줄 것을 국회에 재요청했으나, 여야 간의 극심한 이견 탓에 현실적으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 경우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홍 후보자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임명할 수 있는데 임명 시 야당이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막판 고심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음 달 1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황찬현 감사원장의 후임도 서둘러 발탁해야 한다.

청와대는 복수의 후보자를 두고 순차적으로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검증을 통과한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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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8 19:45:36
    • 수정2017-11-18 19:51:41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인 18일(오늘) 외부일정을 잡지 않은 채 청와대에 머물며 포항 지진피해 복구 작업을 지휘하면서 산적한 국정 현안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로부터 실시간으로 포항 지역의 여진 발생 여부와 피해 복구 작업 진척 상황을 보고받았다.

또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산업시설의 이상 여부, 이재민 지원 상황 등도 점검했다.

아울러 오는 23일로 1주일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포항 지역의 수능 고사장 상황 등을 비롯해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진 발생 당일 포항 지진피해 지역에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내려가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날은 김상곤 사회부총리가 포항 지진피해 현장에서 수능 고사장과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교육부는 포항 지역 14개 수능 고사장에 대한 전문가 점검을 바탕으로 19일까지 고사장 변경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 후 대통령보고 절차를 거쳐 20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또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후임자 인선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문제 역시 문 대통령의 고심거리다.

문 대통령은 20일까지 홍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줄 것을 국회에 재요청했으나, 여야 간의 극심한 이견 탓에 현실적으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 경우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홍 후보자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임명할 수 있는데 임명 시 야당이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막판 고심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음 달 1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황찬현 감사원장의 후임도 서둘러 발탁해야 한다.

청와대는 복수의 후보자를 두고 순차적으로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검증을 통과한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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