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특사, 北 리수용 만나…김정은 면담하나

입력 2017.11.18 (19:54) 수정 2017.11.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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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 당중앙 대외연락부장이 18일 북한 외교 수장인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날 평양에 도착한 쑹 대외연락부장이 이날 북한 노동당에서 국제부문을 관장하는 리수용과 회담했다고 전했다.

앞서 쑹 부장은 17일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최측근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회동했다.

쑹 부장은 최룡해, 리수용과 연달아 접촉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의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미국과 대화에 나서라는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동지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의 특사인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쑹타오 동지 사이의 회담이 18일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 쌍무관계를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라고만 전하고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어제 쑹타오와 최해룡의 회담과 관련해 중국 대외연락부는 언론 발표를 통해 쑹 부장이 최룡해와 회담에서 중북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쑹 부장과 최룡해는 "쌍방이 함께 노력해 양측 관계의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양측 인민에 행복을 가져다 줘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쑹 부장은 10월 제19차 당 대회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당의 지도 사상으로 확립하고 당장(당헌)으로 채택했다"는 등 성과를 북한 측에 설명했다.

이에 최룡해는 "중국공산당과 중국인민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시진핑 지도부의 집권 2기 출범에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다.

쑹 특사는 20일까지 평양에 머물 전망으로 19일 김정은을 예방할 전망이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와 2015년 10월 각각 방북한 중국 고위 당국자를 면담한 김정은이 관례상 쑹 특사를 만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시 주석은 북한 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자는 입장을 견지하지만 특사 파견만으로 중북 관계의 개선을 도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연관기사][뉴스7] 中 특사단 방북 이틀째…김정은 만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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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특사, 北 리수용 만나…김정은 면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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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1-19 08:12:09
    국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 당중앙 대외연락부장이 18일 북한 외교 수장인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날 평양에 도착한 쑹 대외연락부장이 이날 북한 노동당에서 국제부문을 관장하는 리수용과 회담했다고 전했다.

앞서 쑹 부장은 17일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최측근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회동했다.

쑹 부장은 최룡해, 리수용과 연달아 접촉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의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미국과 대화에 나서라는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동지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의 특사인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쑹타오 동지 사이의 회담이 18일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 쌍무관계를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라고만 전하고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어제 쑹타오와 최해룡의 회담과 관련해 중국 대외연락부는 언론 발표를 통해 쑹 부장이 최룡해와 회담에서 중북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쑹 부장과 최룡해는 "쌍방이 함께 노력해 양측 관계의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양측 인민에 행복을 가져다 줘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쑹 부장은 10월 제19차 당 대회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당의 지도 사상으로 확립하고 당장(당헌)으로 채택했다"는 등 성과를 북한 측에 설명했다.

이에 최룡해는 "중국공산당과 중국인민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시진핑 지도부의 집권 2기 출범에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다.

쑹 특사는 20일까지 평양에 머물 전망으로 19일 김정은을 예방할 전망이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와 2015년 10월 각각 방북한 중국 고위 당국자를 면담한 김정은이 관례상 쑹 특사를 만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시 주석은 북한 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자는 입장을 견지하지만 특사 파견만으로 중북 관계의 개선을 도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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