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포항지진, 文정부 경고” 논란…與 “사퇴하라”

입력 2017.11.18 (20:12) 수정 2017.11.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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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고라는 내용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항 지진에 대해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결코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후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 뉴스'라고 반발했다.


류 최고위원은 "제 발언은 문재인 정부에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천벌을 받는다는 내용은 결단코 없다. 그런 일부 의견이나 지적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18일(오늘) 류 최고위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최고위원직 즉각 사퇴와 포항 시민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현근택 부대변인은 "정부와 여야가 하나가 되어 대응책을 마련하고, 전 국민이 합심하여 재난을 이겨내려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류 최고위원이 변명하면서 가짜뉴스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것은 완전히 동문서답이고 마이동풍"이라며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재난에는 여야가 없고 합심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류 최고위원은 민주당 논평에 대해 다시 반박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전 국민이 합심하여 재난을 이겨내려면 남을 함부로 근거 없이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가짜뉴스는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만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여당은 제1야당 최고위원을 향한 가짜뉴스에 공동대응하는 성숙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재난 현장에 가지 않고 있는 것부터 지적하는 자기반성이 먼저"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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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8 20:12:50
    • 수정2017-11-21 19:26:59
    정치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고라는 내용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항 지진에 대해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결코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후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 뉴스'라고 반발했다.


류 최고위원은 "제 발언은 문재인 정부에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천벌을 받는다는 내용은 결단코 없다. 그런 일부 의견이나 지적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18일(오늘) 류 최고위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최고위원직 즉각 사퇴와 포항 시민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현근택 부대변인은 "정부와 여야가 하나가 되어 대응책을 마련하고, 전 국민이 합심하여 재난을 이겨내려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류 최고위원이 변명하면서 가짜뉴스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것은 완전히 동문서답이고 마이동풍"이라며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재난에는 여야가 없고 합심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류 최고위원은 민주당 논평에 대해 다시 반박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전 국민이 합심하여 재난을 이겨내려면 남을 함부로 근거 없이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가짜뉴스는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만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여당은 제1야당 최고위원을 향한 가짜뉴스에 공동대응하는 성숙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재난 현장에 가지 않고 있는 것부터 지적하는 자기반성이 먼저"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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