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진 대응…이주 주택 선정 3시간이면 ‘뚝딱’

입력 2017.11.18 (21:08) 수정 2017.1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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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경우는 우리와 사뭇 대비됩니다.

재난 발생 3시간 내에 당국이 가설주택을 지을 장소를 지정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재민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승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구마모토 지진 이후 6개월 넘게 이재민이 살던 체육관입니다.

피난 기간이 길어지자 내부는 가족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일이 칸막이로 나눠놓았습니다.

<인터뷰> 아키요세(대피소 관리 담당자) : "이렇게 80cm X 80cm 되는데, 기본 1명에 해당하는 넓이입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우선 비상물품 창고의 물자로 1차 대응하고 이후 기간에 따라 대피소를 정비합니다.

자원봉사자들도 큰 힘이 됩니다.

위험성 때문에 쉽게 집으로 복귀할 수 없는 지진의 특성상 가설 주택 준비에도 곧바로 돌입합니다.

재무성은 3시간 안에 가설 주택을 세울 수 있는 국유지를 파악해 지자체에 통보하고, 피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국가 소유 연수원 등도 제공합니다.

또 12시간 안에는 긴급 대책 마련을 위한 예산을 편성합니다.

국채발행 계획까지도 수립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기적인 피난민 지원과 복구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정기 훈련을 통해 협조 체제를 확인합니다.

<인터뷰> 우치토미(구마모토 유키 시청) : "연 1회, 중앙 정부 소속인 자위대와 국토교통성 등과 함께 재난재해 대응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3,200여 명의 재해 파견 의료진를 구성해 놓아, 유사시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는 것도 일본 재난 대응 시스템의 큰 특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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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지진 대응…이주 주택 선정 3시간이면 ‘뚝딱’
    • 입력 2017-11-18 21:11:07
    • 수정2017-11-19 1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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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경우는 우리와 사뭇 대비됩니다.

재난 발생 3시간 내에 당국이 가설주택을 지을 장소를 지정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재민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승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구마모토 지진 이후 6개월 넘게 이재민이 살던 체육관입니다.

피난 기간이 길어지자 내부는 가족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일이 칸막이로 나눠놓았습니다.

<인터뷰> 아키요세(대피소 관리 담당자) : "이렇게 80cm X 80cm 되는데, 기본 1명에 해당하는 넓이입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우선 비상물품 창고의 물자로 1차 대응하고 이후 기간에 따라 대피소를 정비합니다.

자원봉사자들도 큰 힘이 됩니다.

위험성 때문에 쉽게 집으로 복귀할 수 없는 지진의 특성상 가설 주택 준비에도 곧바로 돌입합니다.

재무성은 3시간 안에 가설 주택을 세울 수 있는 국유지를 파악해 지자체에 통보하고, 피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국가 소유 연수원 등도 제공합니다.

또 12시간 안에는 긴급 대책 마련을 위한 예산을 편성합니다.

국채발행 계획까지도 수립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기적인 피난민 지원과 복구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정기 훈련을 통해 협조 체제를 확인합니다.

<인터뷰> 우치토미(구마모토 유키 시청) : "연 1회, 중앙 정부 소속인 자위대와 국토교통성 등과 함께 재난재해 대응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3,200여 명의 재해 파견 의료진를 구성해 놓아, 유사시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는 것도 일본 재난 대응 시스템의 큰 특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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