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정래·화가 김구림 ‘은관 문화훈장’

입력 2017.11.20 (10:05) 수정 2017.11.20 (1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소설가 조정래, 화가 김구림을 비롯한 35명의 문화예술인이 '2017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0일 밝혔다. 조정래, 김구림 외에 민화 작가 송규태, 국악인 고(故) 이상규씨 등 4명이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조정래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치열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과 민중에 대한 신뢰를 담아낸 소설들로 한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구림은 1960년대 말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 대지예술을 발표하고 무체사상·음양 등 전통 사유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한국 전위예술의 첨병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규태는 대한민국민화전통문화재 제1호로 51년간 한국 민화를 계승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 민화계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대가로 평가받는다.

이상규는 대금의 명인, 작곡가, 지휘자, 교육자로 활약했으며 400여 곡 이상의 창작국악을 남기는 등 한국음악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기여했다.

보관 문화훈장 수훈자로는 시대의 아픔과 인간의 근원적인 본질을 탐구해온 소설가 한수산, 예술기관의 발전과 현대미술 진흥을 위해 많은 후원을 한 일신방직 대표 김영호, 환경건축가로서 40년간 많은 우수건축물을 설계한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 김원, 전통음악의 현대화에 기여한 전 한국예술학교 전통예술원 객원교수 고(故) 강준일, 한국 연극계를 대표한 연극배우 고(故) 윤소정씨 등 5명이 선정됐다.

옥관 문화훈장 수훈자로는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방장대행 성파스님,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수 윤호섭, 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정은숙,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박인자 등 4명이 선정됐다.

화관 문화훈장은 ㈜삼탄 회장 유상덕, 세창도예연구소 대표 김세용,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 이경동, 경남 마산문화원 원장 임영주 등 4명에게 수여된다.

이밖에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문화), 서울예술대 문학창작과 교수인 황선미(문학), 디자인 평론가인 최범(미술),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 단장 왕기석(음악), 와이즈발레단(연극·무용)이 5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1969년에 제정돼 올해로 49회째를 맞는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시인 박준(문학), 동양화 작가 손동현(미술), 지운 대표 양지운(공예), 네임리스 건축소장 유소래(건축),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음악), 천하제일탈공작소 대표 허창열(전통예술),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 대표 이경성(연극), 고블린파티 대표 지경민(무용)이 8개 부문 수상자로 정해졌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설가 조정래·화가 김구림 ‘은관 문화훈장’
    • 입력 2017-11-20 10:05:31
    • 수정2017-11-20 10:08:14
    문화
소설가 조정래, 화가 김구림을 비롯한 35명의 문화예술인이 '2017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0일 밝혔다. 조정래, 김구림 외에 민화 작가 송규태, 국악인 고(故) 이상규씨 등 4명이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조정래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치열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과 민중에 대한 신뢰를 담아낸 소설들로 한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구림은 1960년대 말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 대지예술을 발표하고 무체사상·음양 등 전통 사유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한국 전위예술의 첨병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규태는 대한민국민화전통문화재 제1호로 51년간 한국 민화를 계승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 민화계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대가로 평가받는다.

이상규는 대금의 명인, 작곡가, 지휘자, 교육자로 활약했으며 400여 곡 이상의 창작국악을 남기는 등 한국음악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기여했다.

보관 문화훈장 수훈자로는 시대의 아픔과 인간의 근원적인 본질을 탐구해온 소설가 한수산, 예술기관의 발전과 현대미술 진흥을 위해 많은 후원을 한 일신방직 대표 김영호, 환경건축가로서 40년간 많은 우수건축물을 설계한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 김원, 전통음악의 현대화에 기여한 전 한국예술학교 전통예술원 객원교수 고(故) 강준일, 한국 연극계를 대표한 연극배우 고(故) 윤소정씨 등 5명이 선정됐다.

옥관 문화훈장 수훈자로는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방장대행 성파스님,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수 윤호섭, 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정은숙,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박인자 등 4명이 선정됐다.

화관 문화훈장은 ㈜삼탄 회장 유상덕, 세창도예연구소 대표 김세용,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 이경동, 경남 마산문화원 원장 임영주 등 4명에게 수여된다.

이밖에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문화), 서울예술대 문학창작과 교수인 황선미(문학), 디자인 평론가인 최범(미술),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 단장 왕기석(음악), 와이즈발레단(연극·무용)이 5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1969년에 제정돼 올해로 49회째를 맞는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시인 박준(문학), 동양화 작가 손동현(미술), 지운 대표 양지운(공예), 네임리스 건축소장 유소래(건축),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음악), 천하제일탈공작소 대표 허창열(전통예술),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 대표 이경성(연극), 고블린파티 대표 지경민(무용)이 8개 부문 수상자로 정해졌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