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유재석·이동국…포항지진 릴레이 기부 행렬

입력 2017.11.20 (10:24) 수정 2017.11.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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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와 개그맨 유재석, 트로트 가수 장윤정, 그룹 동방신기, 축구선수 이동국 등 유명인들이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쾌척했다.

한국장애인재단은 20일 오후 "이영애가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 1억 6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지진으로 부상과 삶의 터전을 잃은 포항 시민들과 드라마 '대장금'을 아끼고 사랑해 준 이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피해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 안타까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금 중 5천만 원은 15일 지진이 발생한 포항 지역, 5만 달러(한화 5천600만 원)는 12일 지진이 발생한 이란 지역의 피해 복구와 장애인가족 및 부상한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영애는 지난 3월 소외계층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한 데 이어 4월에는 저소득층 임신부를 위해 같은 금액을 기부했고, 지난 8월에는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희생당한 장병들에게 위로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


같은 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은 "유재석이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주민들을 위해 5천만 원의 성금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지난해 10월 제주와 남부 지역에 들이닥친 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본 이웃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했고, 지난 7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같은 액수를 후원했다. 유재석은 2014년 7월을 시작으로 2015년 6월 4천만 원, 지난해 4월과 8월 각 5천만 원 등 최근까지 모두 2억 1천만 원을 내놓는 등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이동국 역시 고향인 포항시에 지진피해 성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전북 구단은 "이동국이 이날(20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포항시 '포항지진 피해 사랑 나눔 성금' 접수처를 직접 방문해 K리그 우승 포상금 중 일부인 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15일 뉴스를 통해 포항 지진 사태를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이 아픔을 나누며 포항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포항제철동초등학교, 포항제철중학교,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를 나온 이동국은 1998년 연고 팀인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축구 선수로 데뷔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트로트 가수 장윤정도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성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장윤정 씨가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천만 원을 맡겨왔다고 20일 밝혔다.

모금회 관계자는 "장윤정 씨가 최근 포항에서 공연하며 시민 성원에 크게 감동했는데 지진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프더라고 하더라."라며 장윤정이 이번 말고도 지금까지 몇 차례 경북 도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도 20일 "동방신기가 취약계층 아동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지난 17일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탁된 동방신기의 후원금은 저소득가정 아동 중 최근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포항지역 아동들의 생계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이제훈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몸소 기부를 실천해준 동방신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 후원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 아동 중 포항지역 지진피해 아동들을 돕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포항지역 지진 피해 아동들이 하루빨리 건강과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방신기 리더인 유노윤호는 지난 2014년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쾌척한 바 있다.

유노윤호는 2014년 12월, 영화 '국제시장' 출연료 전액을 해당 재단에 기부했다. 당시 유노윤호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부모님의 사랑과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꼈다"며 "지금도 많은 어린이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들었다. 모든 어린이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출연료를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FNC엔터테인먼트]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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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와 개그맨 유재석, 트로트 가수 장윤정, 그룹 동방신기, 축구선수 이동국 등 유명인들이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쾌척했다.

한국장애인재단은 20일 오후 "이영애가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 1억 6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지진으로 부상과 삶의 터전을 잃은 포항 시민들과 드라마 '대장금'을 아끼고 사랑해 준 이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피해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 안타까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금 중 5천만 원은 15일 지진이 발생한 포항 지역, 5만 달러(한화 5천600만 원)는 12일 지진이 발생한 이란 지역의 피해 복구와 장애인가족 및 부상한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영애는 지난 3월 소외계층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한 데 이어 4월에는 저소득층 임신부를 위해 같은 금액을 기부했고, 지난 8월에는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희생당한 장병들에게 위로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


같은 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은 "유재석이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주민들을 위해 5천만 원의 성금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지난해 10월 제주와 남부 지역에 들이닥친 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본 이웃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했고, 지난 7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같은 액수를 후원했다. 유재석은 2014년 7월을 시작으로 2015년 6월 4천만 원, 지난해 4월과 8월 각 5천만 원 등 최근까지 모두 2억 1천만 원을 내놓는 등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이동국 역시 고향인 포항시에 지진피해 성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전북 구단은 "이동국이 이날(20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포항시 '포항지진 피해 사랑 나눔 성금' 접수처를 직접 방문해 K리그 우승 포상금 중 일부인 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15일 뉴스를 통해 포항 지진 사태를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이 아픔을 나누며 포항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포항제철동초등학교, 포항제철중학교,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를 나온 이동국은 1998년 연고 팀인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축구 선수로 데뷔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트로트 가수 장윤정도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성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장윤정 씨가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천만 원을 맡겨왔다고 20일 밝혔다.

모금회 관계자는 "장윤정 씨가 최근 포항에서 공연하며 시민 성원에 크게 감동했는데 지진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프더라고 하더라."라며 장윤정이 이번 말고도 지금까지 몇 차례 경북 도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도 20일 "동방신기가 취약계층 아동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지난 17일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탁된 동방신기의 후원금은 저소득가정 아동 중 최근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포항지역 아동들의 생계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이제훈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몸소 기부를 실천해준 동방신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 후원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 아동 중 포항지역 지진피해 아동들을 돕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포항지역 지진 피해 아동들이 하루빨리 건강과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방신기 리더인 유노윤호는 지난 2014년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쾌척한 바 있다.

유노윤호는 2014년 12월, 영화 '국제시장' 출연료 전액을 해당 재단에 기부했다. 당시 유노윤호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부모님의 사랑과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꼈다"며 "지금도 많은 어린이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들었다. 모든 어린이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출연료를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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