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 운전교습 내년 3월 시작…외국인 女강사 강습할 듯

입력 2017.11.20 (18:53) 수정 2017.11.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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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에 대한 운전교습이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가 여성 운전을 허용하는 내년 6월 24일보다 약 3개월 먼저 여성이 운전을 배울 수 있는 셈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에서 63개 운전 학원이 여성을 가르치려고 준비 중이다.

사우디에선 여성이 가족이 아닌 외간 남자가 동석할 수 없는 탓에 운전 학원은 외국인 여성 강사를 고용해 강습할 것으로 보인다.

압둘아지즈 왕립대학과 세계 최대 여성대학인 누라빈트압둘라흐만 공주 대학도 여성 전용 운전 교습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일부 사우디 여성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걸프 국가에서 운전교습을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우디 당국이 걸프 국가에서 자국민 여성이 취득한 운전면허를 인정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걸프 국가 간에는 운전면허가 상호 인정되고 6월 단교한 카타르를 제외하면 자국의 차 번호판을 그대로 달고 국경을 넘을 수 있다.

여성에 대한 운전면허증 발급과 관련, 사우디 교통 당국은 운전면허를 새로 따거나 운전에 미숙할 경우 90시간 동안 교습을 받아야 하고, 운전에 익숙하면 30시간의 교습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9월 사우디 여성 2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2%가 운전면허를 취득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출퇴근(45%), 자녀 등하교(39%), 쇼핑 등 개인 외출(16%) 등에 운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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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여성 운전교습 내년 3월 시작…외국인 女강사 강습할 듯
    • 입력 2017-11-20 18:53:08
    • 수정2017-11-20 19:02:51
    국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에 대한 운전교습이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가 여성 운전을 허용하는 내년 6월 24일보다 약 3개월 먼저 여성이 운전을 배울 수 있는 셈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에서 63개 운전 학원이 여성을 가르치려고 준비 중이다.

사우디에선 여성이 가족이 아닌 외간 남자가 동석할 수 없는 탓에 운전 학원은 외국인 여성 강사를 고용해 강습할 것으로 보인다.

압둘아지즈 왕립대학과 세계 최대 여성대학인 누라빈트압둘라흐만 공주 대학도 여성 전용 운전 교습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일부 사우디 여성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걸프 국가에서 운전교습을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우디 당국이 걸프 국가에서 자국민 여성이 취득한 운전면허를 인정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걸프 국가 간에는 운전면허가 상호 인정되고 6월 단교한 카타르를 제외하면 자국의 차 번호판을 그대로 달고 국경을 넘을 수 있다.

여성에 대한 운전면허증 발급과 관련, 사우디 교통 당국은 운전면허를 새로 따거나 운전에 미숙할 경우 90시간 동안 교습을 받아야 하고, 운전에 익숙하면 30시간의 교습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9월 사우디 여성 2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2%가 운전면허를 취득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출퇴근(45%), 자녀 등하교(39%), 쇼핑 등 개인 외출(16%) 등에 운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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