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대피소…이재민 피로 누적

입력 2017.11.21 (19:00) 수정 2017.11.21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북 포항 지진이 일어난 지도 벌써 6일이 지났습니다.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집에서 나와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 분들이 걱정입니다.

흥해 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이현기 기자? 날씨도 추워지고, 여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답변>
네, 저는 지금 포항 흥해 공업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6시쯤부터 규모 2.0의 여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2.1과 2.4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특별한 피해 상황이 보고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추워지고 있는 날씹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대피소도, 해가 지면서 다시 기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옷을 두껍게 입지 않으면 여전히 상당히 추운, 겨울 날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일주일째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피로도 점점 쌓이고 있습니다.

대피소 안은 온풍기를 틀어 추위를 피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은 언제쯤 복구가 완료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도 과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곳 흥해 공고와 남성초등학교로 나눠져 있던 일부 이재민들은 정비를 마친 흥해 실내체육관으로 다시 옮겨가고 있습니다.

흥해체육관은 그 동안 내부 소독 작업과 2, 3인용 텐트 2백 마흔 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질문>
이재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군요. 현재까지 집계된 지진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지금까지 지진으로 다친 사람은 모두 아흔 명이고, 이 가운데 열 다섯 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지진 피해 신고 건수는 9천 건이 넘습니다.

잔해물 등을 치워 2차 피해를 막는 응급 복구 작업은 90퍼센트 넘게 진행됐지만, 지진 피해 신고는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 가운데 살고 있던 집의 상태를 뒤늦게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지진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문>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오늘은 어떤 대응책이 마련되나요?

<답변>
네, 정부도 공무원과 군 경을 포함해 3만 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임시거처로 임대 주택을 기존 160세대에서, 50세대를 추가로 확보해, 내일부터 입주를 시작합니다.

내일은 일단 22세대가 임대 주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추가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천 곳이 넘는 임대 주택의 안전성을 점검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내부 정비를 마친 흥해 실내 체육관에서 장기 거주할 이재민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장기 거주 이재민으로 분류되면, 시에서 발급한 명찰을 지급받아 대피소에 출입할 수 있고, 구호품을 계속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선별 할 땐 원래 살고 있던 집의 파손 정도를 가장 많이 고려합니다.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기존 대피소 12곳에서 수련원 등 8곳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적 지원과 더불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흥해 공고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시각 대피소…이재민 피로 누적
    • 입력 2017-11-21 19:03:36
    • 수정2017-11-21 19:34:36
    뉴스 7
<앵커 멘트>

경북 포항 지진이 일어난 지도 벌써 6일이 지났습니다.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집에서 나와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 분들이 걱정입니다.

흥해 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이현기 기자? 날씨도 추워지고, 여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답변>
네, 저는 지금 포항 흥해 공업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6시쯤부터 규모 2.0의 여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2.1과 2.4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특별한 피해 상황이 보고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추워지고 있는 날씹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대피소도, 해가 지면서 다시 기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옷을 두껍게 입지 않으면 여전히 상당히 추운, 겨울 날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일주일째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피로도 점점 쌓이고 있습니다.

대피소 안은 온풍기를 틀어 추위를 피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은 언제쯤 복구가 완료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도 과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곳 흥해 공고와 남성초등학교로 나눠져 있던 일부 이재민들은 정비를 마친 흥해 실내체육관으로 다시 옮겨가고 있습니다.

흥해체육관은 그 동안 내부 소독 작업과 2, 3인용 텐트 2백 마흔 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질문>
이재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군요. 현재까지 집계된 지진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지금까지 지진으로 다친 사람은 모두 아흔 명이고, 이 가운데 열 다섯 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지진 피해 신고 건수는 9천 건이 넘습니다.

잔해물 등을 치워 2차 피해를 막는 응급 복구 작업은 90퍼센트 넘게 진행됐지만, 지진 피해 신고는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 가운데 살고 있던 집의 상태를 뒤늦게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지진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문>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오늘은 어떤 대응책이 마련되나요?

<답변>
네, 정부도 공무원과 군 경을 포함해 3만 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임시거처로 임대 주택을 기존 160세대에서, 50세대를 추가로 확보해, 내일부터 입주를 시작합니다.

내일은 일단 22세대가 임대 주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추가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천 곳이 넘는 임대 주택의 안전성을 점검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내부 정비를 마친 흥해 실내 체육관에서 장기 거주할 이재민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장기 거주 이재민으로 분류되면, 시에서 발급한 명찰을 지급받아 대피소에 출입할 수 있고, 구호품을 계속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선별 할 땐 원래 살고 있던 집의 파손 정도를 가장 많이 고려합니다.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기존 대피소 12곳에서 수련원 등 8곳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적 지원과 더불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흥해 공고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