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10곳 중 6곳 지진 위험…내진 보강 비율 40%

입력 2017.11.21 (19:03) 수정 2017.11.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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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잇따르면서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또 지진대피소로도 활용되고 있는 학교 건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학교 10곳 가운데 6곳은 내진 보강이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44년 된 부산의 한 초등학굡니다.

포항 지진이 오기 두 달 전인 지난 9월, 예산 4억 6천만 원을 들여 내진 보강 공사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명남(○○초등학교 안전담당 교사) : "우리 학교 3개 동 전체에 대해 지진 강도 6 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지진 보강 공사를 모두 실시하였습니다. "

부산에서 이처럼 내진 보강 공사를 한 학교 건물은 전체 대상 건물 1,400여 동 가운데 570여 동. 40.2%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60%는 아직도 내진 보강이 돼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학교 건물 10곳 가운데 네 곳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어서 지진 위험이 더 큽니다.

교육청이 학교 건물 내진 공사를 시작한 건 불과 7년 전인 2010년부터입니다.

애초 60년 기한으로 보강 공사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 계획을 급히 수정했습니다.

<녹취> 김창주(부산시 교육청 교육시설계장) : "경주지진 이후로 예산을 대폭 증가해서 2026년까지 100% 내진화를 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내진 보강 예산도 올해보다 100억 원가량 많은 31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10년 동안은 학생과 교사들이 지진 위험을 안고 학교에 다녀야 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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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10곳 중 6곳 지진 위험…내진 보강 비율 40%
    • 입력 2017-11-21 19:05:16
    • 수정2017-11-21 19: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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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잇따르면서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또 지진대피소로도 활용되고 있는 학교 건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학교 10곳 가운데 6곳은 내진 보강이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44년 된 부산의 한 초등학굡니다.

포항 지진이 오기 두 달 전인 지난 9월, 예산 4억 6천만 원을 들여 내진 보강 공사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명남(○○초등학교 안전담당 교사) : "우리 학교 3개 동 전체에 대해 지진 강도 6 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지진 보강 공사를 모두 실시하였습니다. "

부산에서 이처럼 내진 보강 공사를 한 학교 건물은 전체 대상 건물 1,400여 동 가운데 570여 동. 40.2%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60%는 아직도 내진 보강이 돼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학교 건물 10곳 가운데 네 곳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어서 지진 위험이 더 큽니다.

교육청이 학교 건물 내진 공사를 시작한 건 불과 7년 전인 2010년부터입니다.

애초 60년 기한으로 보강 공사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 계획을 급히 수정했습니다.

<녹취> 김창주(부산시 교육청 교육시설계장) : "경주지진 이후로 예산을 대폭 증가해서 2026년까지 100% 내진화를 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내진 보강 예산도 올해보다 100억 원가량 많은 31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10년 동안은 학생과 교사들이 지진 위험을 안고 학교에 다녀야 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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